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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김선태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지역주민 문화복지 위해 작은영화관 지원 확대됐으면”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김선태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김원종 PD2018/07/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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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머니투데이방송 이주호 앵커
출연: 김선태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우리나라 국민이 여가생활로 가장 많이 찾는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영화관인데요. 하지만 인구가 적은 지역은 기대수익률이 낮아서 영화관을 찾아볼 수 없는 곳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영화를 보기 위해 인근 도시지역으로 나가야하는 경우도 참 많았는데요. 더 리더는 중소 시군 지역민들도 영화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작은영화관을 전국에 설립하는 데 앞장서온 주인공이 있어서 소개할까 합니다.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 김선태 이사장을 모시고 작은영화관 개관에 앞장서 온 배경과 성과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Q. 먼저 작은영화관이라고 하니까 작게 영화관을 만들어서 다른 소외된 지역에서도 사람들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곳이라는 생각은 드는데,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A. 우리나라 국민이 1년에 2억 명 정도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영화를 많이 보고 있는데 이런 중소 시군 지역은 영화관이 없어서 매우 불편합니다. 이러한 문화격차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영화관이 없는 지역에서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 전문적인 협동조합입니다.

Q.작은영화관은 전국에 얼마나 있죠?

A. 2010년 기준으로 전국에 약 100개 지역 정도에 영화관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한 30개 지역에서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작은영화관을 세워야 되겠다고 생각하시게 된 계기도 궁금한데요?

A. CGV에 30석짜리 골드클래스 영화관이 있습니다. 가서 봤는데 물론 쾌적했지만 생각보다 공간이 작더라고요. 제가 건축을 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공간이 작다는 것을 금방 알았죠. 그런데 이게 바로 작은 영화관 아이디어로 이어지진 않았고요. 그러다가 좀 시간이 지나서 언론보도를 보는데 지자체 유휴공간이 꽤 있다는 언론보도를 좀 보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때 이런 유휴공간을 이용해서 작은영화관으로 리모델링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됐고요. 그래서 이것저것 영화배급이나 내지는 영화장비와 같은 것들을 알아보면서 작은영화관을 처음으로 기획하게 됐습니다.

Q. 지자체가 갖고 있는 빈 공간을 작은영화관으로 만드신 건데 말로는 쉽지만 아무리 작다고 하더라도 영화관이면 또 영화관다운 좌석배치도 해야 할 것 같고요. 계단식 배치도 또 필요할 것 같고요. 영화관에 맞는 방음시설도 필요할 것 같은데 리모델링하는 데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는 어떤가요?

A. 50석짜리 1개 관 기준으로 하면요. 2개 관 씩 하면 100석인데요. 리모델링 기준으로 해서 10억 정도 들고요. 신축을 기준으로 하게 되면 20억에서 30억 정도 듭니다. 20억에서 30억 정도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민간에서는 아무도 투자하지를 않습니다. 투자비 회수가 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지자체나 정부에 제안을 좀 드렸고요. 그래서 지자체나 정부의 비용으로 작은영화관들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결정해주신 문화체육관광부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해서 정부가 지자체 예산으로 작은영화관 조성을 하고 저희는 위탁받아서 운영 하고 있는 시스템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김선태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Q. 사실 처음에 이 작은영화관이라는 사업을 시작하셨을 때에는 여러 가지 장애물도 많고 쉽진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처음에 문을 열었던 작은영화관이 전북 장수군에 있는 영화관이라고 해요. 그런데 그 영화관이 3년 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어떻게 극복하셨습니까?

A. 처음 시작할 때 장수군에 인구가 너무 부족해서 굉장히 망설였습니다. 그리고 예상처럼 3년간은 계속 적자가 나왔고 그래서 관둘까도 굉장히 고민을 했었고요. 그런데 해마다 관람객이 증가를 하면서 적자폭이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보람도 있었고요. 지역에 있는 주민들이 너무나 즐겁게 영화를 보는 것을 보면서 장수지역에서 영화관을 성공하게 되면 전국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있겠다는 판단을 하고 작은영화관에 애정을 가지고 좀 더 열심히
일을 하면서 버티게 됐고요. 그래서 적자폭이 계속 줄어들어가니까 하나씩 증가를 하면서 지금까지 이렇게 성장하게 된 것 같습니다.

Q. 처음에 장수군을 선택하셨던 계기가 있을까요? 왜냐하면 아무리 비영리사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운영이 될 만큼의 수익은 기대했었어야 한다면 지역 주민들이 많은 지역을 선택하셨을 것 같은데 굳이 또 지역주민이 적은 지역을 선택하셨을 때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A.우연이었습니다. 제가 사업계획을 만들어서 전국 군청에 우편을 보냈습니다. 100개 군에 우편을 보냈는데 하나 정도만이라도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전화가 딱 한통 왔는데 바로, 전라북도 장수군이었습니다. 그래서 실은 전화를 받고 너무 인구가 적은 곳이라서 안 갔어요. 여기는 쉽지가 않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전라북도 장수군 공무원이 다시 전화를 해서 제안서를 보냈으면 와서 설명을 해야지 왜 안 오냐고 하셔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저희의 제안 내용을 너무나 잘 이해하셨고 영화관이 너무나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셔서 의기투합을 해서 진행하게 됐습니다.

Q. 거기에서부터 시작하셔서 이제는 영화관이 없는 100개 지역 가운데 30개 지역에 영화관을 채우신 거죠. 그러면 작은영화관이 어떤 성과를 이뤄내고 있는지 이야기를 해볼게요. 지역 주민들이 많이 좋아하던가요?

A. 현재 재방문률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성공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는 50석짜리 두 개 관으로 만든 게 성공적인 포인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루에 영화를 4편에서 6편을 번갈아 상영을 합니다. 그리고 관람 요금도 좀 저렴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요. 거리가 가까우니까 점점 더 고객들한테 알려지기 시작했고 그래서 지금은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도 손잡고 같이 영화를 보러 오실 정도로 활성화된 것 같습니다.

Q. 실제 영화관을 이용해보신 분들이 가장 좋다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A. 사람들이 영화관에 대한 약간의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데 영화관은 커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은 영화관이라는 것도 관람 거리의 문제거든요. 큰 스크린도 멀리에서 보면 작아 보이고요. 작은 스크린도 가까이에서 보면 상당히 커 보입니다. 저희 스크린이 약 10m씩은 되기 때문에 결코 작은 스크린은 아니고요. 음향과 같은 부분에 있어서는 CGV 못지않은 음향을 가지고 있고 좌석도 굉장히 편안한 좌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CGV와 비교했을 때 무엇보다 서울과 동시개봉을 하다 보니까 지역에서 상당히 주민들이 만족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Q.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은 협동조합의 형태를 띠고 있다 보니까 조직은 운영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A. 저희가 처음에 설립할 때 12명으로 시작을 했었습니다. 12명으로 시작을 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인가를 받았고요. 현재는 조합원이 56명, 예비조합원이 48명으로 약 100명 이상의 조직이 작은영화관을 운영하고 있고요. 저희는 협동조합이다 보니까 임원이나 이사장도 선거로 선출을 합니다. 이렇게 선거로 선출된 이사진들이과 임원진들이 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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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금부터는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의 성과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사업 방향까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영화관에 비해 저렴한 관람료, 5,000원에서 6,000원 정도로 볼 수 있다고 하니까 저렴해서 좋긴 한데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괜찮나싶기도 합니다. 매출은 어떻습니까?

A. 작년에 155만 명이 관람을 하셔서 매출은 한 107억 정도 매출을 달성을 했고요. 관람료 수익과 매점 수익이 있어서 수익이 많이 나지는 않지만 영화관을 운영하는 데는 그렇게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저희는 정부가 지어준 영화관이기 때문에 투자비 회수에 대한 부담이 많지 않고요. 임대료에 대한 부담도 적다보니까 그런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적정한 가격인가요?

A. 그것은 아니고요. 저희가 비영리법인이라서 정부, 지자체에 지원금을 요청을 하지만 정부 지자체도 예산을 많이 써야 되니까 그렇게 지원이 쉽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관람료와 매점 매출로 자생성을 가지고 자립성을 유지를 해야 하는데 요즘에 사회적으로 계속 얘기가 나오고 있는 부분이죠. 인건비 인상과 정규직 전환과 관련된 부분에 문제가 있어서 그렇게 적자가 심하지는 않지만 수익이 그렇게 많이 발생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Q. 관람객이 많이 증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시작에 비해서 지금은 관람객이 얼마나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까?

A. 처음에 시작할 때는 관람객 수가 굉장히 미약했고요. 지금은 월 관람객 숫자가 점점 증가를 해서 영화관 별로 보면, 특히 장수 같은 경우는 처음 시작할 때에 비해 1.5배 정도 관람객이 증가를 했습니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영화관이 늘어나다보니까 올해는 약 230만 명, 내년에는 약 300만 명 정도의 관람객이 예상이 됩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김선태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Q. 그렇다면 앞으로 얼마나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계시나요?

A. 약 30개 지역에서 작은영화관들이 성공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자체에서는 작은영화관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증폭되어가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다른 지자체들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서 약 10개~15개 정도는 이미 조성을 시작하고 있고요. 내년, 내후년까지 해서 약 80개~90개 정도까지 작은영화관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Q. 작은영화관이라고 해도 영화관이다보니까 매점에서 일하시는 분들, 표를 티케팅하시는 분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필요할 것 같거든요. 그러면 그만큼의 일자리창출도 하고 계시겠네요.

A. 네. 저희가 오전 오후 저녁까지 이렇게 운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2교대로 운영을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도 쉬어야 되기 때문에 주말이나 이런 때까지 해서 3교대 운영을 합니다. 그래서 영화관에 8명~10명 정도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어서 전국적으로 보면 약 250명 정도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Q. 사회적협동조합이라고 하니까 좋은 일들을 하시고 계신데 이렇게 좋은 일 하신다고 하니까 바람이 또 커집니다. 기대하는 것도 커지고요. 혹시 작은영화관 사업 말고도 좀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다른 사업들도 진행하고 계시나요?

A. 네. 저희가 30개 지점을 지금 운영하고 있는데 예상보다 경영실적이 좋은 7개 지역에서는 지역사회에 6,000만 원 정도의 장학금을 지급을 했고요. 특히 저희가 기업은행에서 후원금을 받아서 전국에 6,200명의 어린이와 어르신들에게 영화를 무료로 보여드리는 행사를 진행했었고요. 각 지역 지점별로 수익금의 범위 내에서 일부 수익금을 가지고 지역아동센터나 장애인들을 모셔서 무료로 상영하는 행사를 쭉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지자체에게 바라는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지자체가 현재까지는 너무나 잘 협력이 되고 있어서 크게 어려운 점은 없지만 이 자리를 빌어 한 가지만 말씀을 드린다면 작은영화관이 지역주민들의 문화 복지를 위해서 설립을 하기는 했지만 현재 5,000원~6,000원 정도 되는 관람료가 너무 저렴하다보니까 영화배급사들에서 약간의 불만을 제기할 것이 상당히 우려가 됩니다. 왜냐하면 영화배급사들의 입장에서도 과거에는 영화를 제작할 때는 철야 촬영을 한다든가 연장해서 영화를 찍는다든가 인건비를 줄여서 영화를 만들 수가 있었죠. 그런데 요즘은 인건비도 오르고 해서 영화 제작비용이 많이 상승 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영화배급사들이 좀 힘들어하는 측면이 있고요. 그런데 지자체에서는 이런 영화제작 환경의 어려움은 많이 신경을 안 쓰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금까지 5,000원~6,000원의 관람료로 영화관을 운영하고는 있지만 현재 도시 지역의 영화관이 11,000원씩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언제까지 이런 저렴한 관람료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고민이 필요한 지점이고요. 그래서 지자체에서는 관람료 인상시기에 대해서 같이 고민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Q. 만약에 그 일이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서울에 있는 영화관에서는 신작 개봉작들로 인기 있는 영화들을 개봉할 수 있는 것이고 이게 협조가 안 된다면 작은영화관에서는 좀 인기 없는 영화만 보여주게 되는 현상도 발생할 수 있겠네요?


A. 당연히 그럴 가능성이 있고요. 실은 이미 작년에 일부 영화사들이 관람료를 이렇게 저렴하게 할 거면 서울과 동시에 개봉하는 것은 어렵고 서울에서 개봉하고 나서 2주 후에 영화를 개봉하라는 요구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에도 작은영화관이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영화배급사들과 관람료 문제는 원만하게 지금처럼 잘 유지가 되어야 할 것 같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관람료 인상 시점을 같이 고민해야 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 작은영화관 사업을 진행하시면서 가장 뿌듯했던 점은 어떤 점이 있던가요?

A. 지역주민들, 특히 학생들이 와서 영화를 보면서 즐거워하는 것을 볼 때 저도 굉장히 행복하죠. 학생들에게는 영화라는 것이 굉장한 영향을 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문화소외지이긴 하지만 도시지역에 있는 학생들과 동시대의 문화감수성을 가지고 성인으로 성장한다면 훨씬 더 좋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할 때 굉장히 행복하고요. 영월에서 어떤 초등학생이 하나 왔는데 개관식 하던 날이었습니다. 매진이 돼서 당연히 볼 수가 없었죠. 그 학생이 질문이 “아저씨, 영화관 내일도 하나요?”라는 것이었습니다. 영월에서는 그동안 영화는 하루 상영하고 가는 이벤트였던 거죠. 그래서 학생에게 “내일뿐만 아니라 일주일 내내, 일 년 내내 영화를 상영하니 언제든지 영화를 볼 수 있어” 라고 설명했을 때 너무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이 사업을 하는 이유를 발견했습니다.

Q. 앞으로도 이 작은영화관이 전국 곳곳에 자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앞으로 이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을 어떻게 키워나갈 계획을 갖고 계신지 포부를 들어보고 싶네요.

A. 우리나라의 사회적 경제는 상당히 아직은 미약합니다. 그래서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이 계속 성과를 내고 이윤을 창출하고 그렇게 창출된 이윤을 아낌없이 공유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모범적인 사회적 기업으로 계속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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