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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인사이트] SNS에 가치를 부여한다, 미스릴(Mithril)

전태권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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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인생의 낭비다”라는 알렉스 퍼거슨 축구 감독의 말,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2011년, 무려 7년 전의 발언이 SNS와 관련된 논란이 있을 때마다 지금도 회자되고는 있지만 블록체인과 만났을 때도 SNS가 과연 인생의 낭비일까?

이더리움 기반의 분산형 소셜 미디어 플랫폼 ‘미스릴(Mithril)’은 ‘Lit’이라는 SNS를 통해 사용자의 콘텐츠와 영향도에 가치를 부여하고 자체 암호화폐로 보상해주는 소셜 마이닝(Social Mining)을 적용했다. 소셜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최고의 블록체인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는 미스릴.
미스릴 코인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상장과 함께 지금까지도 여전히 이슈인 가운데,
머니투데이방송(MTN)이 제프리 후앙(Jeffrey Huang) ‘미스릴’ 창립자를 만나 미스릴이 꿈꾸는 생태계는 무엇인지 들어봤다.





그 동안의 경력과 가상화폐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25년 이상 일했습니다.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도 공연을 위해서 왔었죠. 그게 1992년입니다. 서태지와 함께 했습니다. 듀스의 이현도도 함께 했고요. 오래전 일입니다. 힙합 공연을 하기 위해 왔었죠.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일하면서 그동안 저만의 레코드 레이블이나 영화 및 방송 제작도 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전통적인 미디어에서 소셜 미디어로의 전환을 겪었고요. 그런 변화를 겪으면서 소셜 미디어를 통한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저작권을 소유하는 것에 익숙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스냅챗, 트위터 등의 플랫폼에 올라오는 콘텐츠는 주로 개인적인 콘텐츠로 이를 통해 광고 수익이 창출되지만 수익의 공유는 없습니다. 즉, 여러분의 지식 재산권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 말이죠. 저는 예전에 작곡을 했었고 25년 전에 작곡한 음악에 대해서도 여전히 저작권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를 염두에 두고 콘텐츠 제작자에게 보상을 주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결심했습니다.

M17는 어떤 서비스인가?

네, M17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라이브 스트리밍을 쉽게 설명 드리자면, 아프리카TV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음악, 댄스, 토크, 사주, 음식 등 온갖 종류에 대해 방송을 하죠. M17이 곧 한국에 상륙합니다. 그렇게 되면 곧 한국에서 M17으로도 ‘먹방’ 을 볼 수 있겠죠.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업공개를 통해 자금이 충분히 조달됐기 때문에 한국은 물론 어쩌면 미국에도 진출할 수 있겠습니다.

미스릴의 한국 상장에 대한 관심, 어떻게 보는가?

미스릴은 몇 안 되는 진짜 가상화폐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 가상화폐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그리고 미스릴입니다. 저희가 미스릴을 통해 목표하고 있는 것은 이겁니다. 현재 빗썸, 비트파이넥스, 바이낸스 등 대형 거래소를 통해 가상화폐가 거래되고 있는데, 차트 분석을 통한 당일매매 수준입니다. 모두를 위한 시스템은 아니란 말이죠. 그렇게 가상화폐 거래를 하고 있는 사람은 1%도 채 안될지도 모릅니다. 전통적인 증권 거래소만 보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행 등을 비롯해 쉽게 주식투자에 나섭니다. 매일 차트를 확인하면서 투자를 하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가상화폐 인스타그램의 일종인 릿앱(Lit)을 개발해 대중이 가상화폐 세계로 쉽게 발을 들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를 통해 가상화폐를 받아들이고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를 처음 접하는 경로가 미스릴과 Lit이 될 겁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채굴도 가능하고, 일단 가상화폐를 획득하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화폐와 교환하거나 현금처럼 소비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미스릴은 대중이 가상화폐를 생활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겁니다.

미스릴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가상통화로서 미스릴만의 가장 고유한 특징은 소셜미디어에서의 채굴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상화폐의 원조인 비트코인의 경우 가상화폐 채굴에 작업증명 알고리즘이 작용합니다. 다시 말해, 어떠한 작업을 거친 후에 비트코인의 일부를 채굴할 수 있다는 뜻이죠. 작업은 장부를 업데이트하고 비트코인 거래를 돕는 것이고 그 대가로 코인의 일부를 채굴해 가는 겁니다. 저희가 제시하는 소셜 마이닝에서도 작업이 있습니다. 일종의 작업증명을 거쳐야 하죠.

소셜 마이닝에서 작업증명은 사진이나 동영상 등 개인적인 콘텐츠를 인터넷상에 올리는 일입니다. 이것은 조회 수를 올리고 가치를 창출해 그 결과로 미스릴을 일부 채굴하게 됩니다. 결국 미스릴은 음악 저작권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이클잭슨이나 비틀즈의 음악도 모두 저작권이 있죠? Lit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업로드해 천여 명의 팬이나 친구, 지인 등이 이를 보게 되면 미스릴을 일부 채굴하게 됩니다. 그게 바로 소셜 마이닝입니다. 그리고 미스릴을 가령 앵커님으로부터 매입하면 소셜 미디어 상에 올린 사진이나 동영상에 대한 저작권도 얻게 됩니다.

‘스팀잇‘ 서비스와의 차이점은?

스팀잇은 블로그 서비스인 '미디엄'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저희가 제시하는 건 가상화폐계의 인스타그램입니다. 스팀잇은 블로깅에 조금 더 집중한다고 볼 수 있죠. 많은 분들이 그런 질문을 해주십니다. 그분들을 존중하지만 엔터테인먼트나 미디어 산업에 종사한 경험보다는 기술과 블록체인 등만 아는 분들입니다. 그것도 훌륭하죠. 스팀잇은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도록 영감을 준 셈입니다. 스팀잇도 번영하겠지만, 저희가 그보다 잘 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스릴의 거래방법은?

저희에게는 '미스릴 볼트'라는 것이 있습니다. 가상화폐 지갑이나 거래소 등이 아닙니다. 지갑은 제 뒷주머니에 있는 것이고, 특별한 기능은 없습니다. 그냥 돈을 담는 용도란 말이죠. 그러니 지금 가상화폐와 관련해 지갑이라는 표현은 적용되는 최신 기술을 고려하면 적절한 표현이 아닙니다. 저희가 미스릴 볼트, 즉 금고라고 칭한 이유는 미스릴을 채굴하게 되면 이를 지갑에 저장해야 되잖습니까? 그런 이유로 지갑을 만든 것입니다. 최소한 지갑은 있는 것이죠. 그러나 금고라고 이를 칭한 이유는 이를 다른 가상화폐로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기에는 미스릴에서 비트코인, 혹은 이더리움 또는 라이트코인과 교환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어디서든 미스릴을 채굴하고 나서 이를 어디에 지출하고자 한다면 라이트코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으로 교환하고 그냥 쓰면 됩니다. 물론 저희가 이런 시스템을 개발한 건 그저 미스릴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다른 가상화폐를 미스릴과 연결시킨 것이죠. 궁극적으로는 사용을 쉽게 만든 겁니다. 예를 들어 어떤 곳에 갔는데, 비트코인이 없는데 그곳에서 비트코인을 받는다고 한다면 거래소에 가서 미스릴을 비트코인으로 교환하고 다시 와서 비트코인을 쓰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는 과정이죠. 미스릴 볼트는 사용하기 매우 편리할 것입니다. 미스릴을 원하는 가상화폐로 바꿔서 쓰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런 기능을 오로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만 한정하지 않고 다른 정식 가상화폐와도 모두 연동시킬 계획입니다. 그래서 그런 가상화폐 역시 가상화폐를 받아들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사용 가능하게끔 만들 것입니다. 굉장한 일이 될 것입니다. 로드맵 데드라인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방송이 나간 후 미스릴 볼트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저희 엔지니어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스릴의 팀원들을 소개해달라.

저희 팀은 기성세대와 신세대 모두를 아우르는 인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기성세대라 하면 전통적인 산업 종사자들을 말하는 것이죠. 벤처캐피탈에서 온 분들도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벤처캐피탈인 IVP에서 온 분도 있고요. 엔젤투자자 중에 완다그룹의 왕쓰총도 있습니다. 떠오를만한 유명인사는 모두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5년간의 엔터테인먼트 경력을 통해 얻은 인맥과 아시아의 연예인들, MBA에서 알게 된 지인 등이 모두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개인 콘텐츠를 공유함으로써 많은 도움이 됐죠. 그런 부분에서 지원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링 팀에 대해서 소개를 하자면 아프리카TV와 같은 라이브스트리밍은 경쟁이 매우 치열한 분야입니다. 경쟁이 정말 치열합니다. 얼마나 치열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약 1000개의 기업들과 중국의 벤처캐피탈 자본이 이 M17과 경쟁하고 있는 셈입니다. 저희가 모두 이겼습니다. 그런 경쟁 속에서도 저희가 이겼는데 이제 미스릴을 통해 가상화폐 부문에 뛰어든 지금은 그때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저희 팀원들도 모두 다양한 경험을 한 베테랑입니다. 이제 경쟁이 심하지 않은 새로운 분야로 온 만큼 오히려 나태해지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그래서 꽤 독하게 일을 시키고 있는데 팀원 모두 능력이 출중합니다.

미스릴의 파트너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올해 가장 중요한 파트너십은 MEG와 미스릴의 파트너십입니다. 그 이후의 파트너십은 차근차근 진행되겠죠. 그리고 저희는 이미 미스릴 판매자 네트워크라는 것을 갖춰 적어도 대만에서는 개인투자자 영역에서 미스릴을 받아들이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만에서 미스릴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Lit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Lit은 가상화폐의 인스타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과의 차이점을 설명하자면 소셜미디어 상에서 미스릴을 채굴한다는 점이죠.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다면 지금 당장 Lit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어떠한 대가도 받지 못하기 때문이죠. Lit에서는 보상을 받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콘텐츠를 통해 매일 창출해내는 가치에 대해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Lit은 꼭 사용해볼 만한 앱입니다.

미스릴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미스릴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한다면 페이스북을 추월해 선두주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가상화폐에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 드리고 모두가 소셜 마이닝에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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