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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기자들]②15조원대 가상화폐공개(ICO) 시장, 과도한 컨설팅비로 멍든다

조은아 기자

취재현장에서 독점 발굴한 특종,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이슈. 특종과 이슈에 강한 머니투데이 방송 기자들의 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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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공개, 즉 ICO 열풍이 불면서 코인과 무관한 기업들까지 ICO 시장에 관심이 높은데요. ICO를 통해 코인을 발행하고,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컨설팅 비용을 요구하는 곳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조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올해 1월~5월 사이 진행된 ICO는 총 537건. 이들이 모집한 자금은 137억달러로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15조원이 넘습니다.

지난 한해 유치된 자금이 70억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벌써 2배 이상의 자금이 쏠린 셈입니다.

ICO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비즈니스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복잡한 ICO를 돕는 각종 컨설팅 업자들이 등장한 것입니다.

문제는 컨설팅 뒤에 과도한 수수료가 책정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거래소 상장시 들어가는 상장 수수료입니다.

현재 빗썸, 업비트 등 국내 주요 거래소들은 상장 수수료를 받고 있지 않습니다.

상장 과정에서 공정성을 해칠 수 있고 시장 질서를 어지럽힐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여전히 상장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상장을 시켜주겠다며 코인을 요구하는 중간 브로커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상장을 빌미로 거액의 상장 수수료를 요구하는데, 일부는 사기성이 짙은만큼 주의가 요구됩니다.

[ICO 진행업체 상장 담당자 : 한번은 지원서까지 쓰고 제출했다고 했더니 30분만에 "상장해주겠다 돈 보내라" 이렇게 나오는거예요. 그때 너무 이상해서... (30분만에 검토한다는 게) 말이 안되거든요.]

스타트업들에겐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ICO 시장.
하지만 제대로 된 법적 테두리 없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벌써부터 거품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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