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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덕택' 정유4사 2분기 합산 영업익 2조원…하반기까지 이어질듯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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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1분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정유업계가 2분기에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고유가로 정유 4사의 합산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을 것이란 기대까지 나오는데, 수익을 좌우하는 정제마진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하반기에도 이같은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박경민 기자입니다.

[기사]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는 모두 올해 2분기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게는 2배, 많게는 3배 가까이 영업이익이 올랐습니다.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유4사의 2분기 영업이익만 2조원을 넘을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

지난 1분기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정유사가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은 고유가 덕분입니다.

우리나라 정유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유를 수입해 가격이 비싼 석유제품으로 정유해 다시 수출합니다.

이 때 나타나는 시차로 원유를 구입한 시점보다 판매하는 시점에 유가가 오르면 정유업계는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겁니다.

이같은 호실적은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석유 제품 가격에서 원유값과 수송비 등 비용을 뺀 이익을 말하는 정제마진이 올 7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정유업계의 본격적인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 효과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제마진은 지속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대 수출경쟁국인 중국의 소규모 정유사들이 중국 정부의 규제로 가동률이 50%대까지 떨어진 것도 국내 정유사들에게는 호재입니다.

[조상범 / 대한석유협회 팀장 : 중국에서의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게 되면 경쟁관계에 있는 우리나라 입장으로서는 상대적인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사업다각화와 고부가 제품 확대 등 신성장동력 확보로 유가 등 외부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준비도 정유사마다 한창입니다.]

긍정적인 업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정유4사가 기록한 연간 최대 영업이익인 8조276억원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경민 기자 (pk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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