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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크립토 허브로…외연 넓히는 후오비

조은아 기자

앤디 장 후오비에코 매니징 디렉터 / 사진=조은아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로 시작한 후오비가 인큐베이터, 벤처캐피탈, 블록체인연구소 등으로 외연을 넓히며 '크립토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후오비에코는 후오비 그룹만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중추 역할을 하는 곳으로 에코펀드를 조성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투자한다. 최근 후오비에코는 한국 시장에 집중 투자하는 2000만 달러 규모의 '한중'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거래소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에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열린 후오비 카니발을 찾은 앤디 장 후오비에코 매니징 디렉터는 머니투데이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후오비에코는 그동안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새로운 에코 시스템을 만들려고 한다"며 "한국 내 최소 10개 기업 이상에 투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후오비에코는 올해 3월부터 미국 유럽, 싱가포르, 일본 등 40개 업체에 투자를 진행했다. 한국 투자 기업으로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링크가 첫 사례다. 후오비에코는 후오비그룹의 한국법인인 후오비코리아와 협업해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시킬 계획이다.

후오비에코의 투자는 토큰 투자가 아니라 지분투자로 이뤄진다. 토큰보다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업화 가능성을 주목한다.

다만, 지분투자가 거래소 상장을 담보하진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앤디 장은 "후오비 내 다양한 지원책이 있는만큼 투자를 받은 기업들이 상장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는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투자했다고 해서 무조건 후오비 거래소 상장을 보장할 순 없고, 검증하는 부서에 추천을 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크립토 시장에 대해 앤디 장은 "기술, 규제 등을 모두 종합적으로 봤을 때 미국이 중국보다 6개월 정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중국보다도 1년 정도 느리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그는 "한국은 스타트업을 할 용기가 나지 않을만큼 대기업이 모든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로 인구 수도 중국보다 적다는 약점도 있다"며 "하지만 성장 가능성을 놓고 보면 한국인의 20~30%가 크립토 시장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관심이 높다는 점에선 충분히 성장할 여지가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게임과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 가능성을 높이 봤다.

앤디 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댑(Dapp)'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데 한국은 게임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국가인만큼 성장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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