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상반기 매출 창립 후 첫 5,000억 돌파
황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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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3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열린 제주항공 구매항공기(35호기)도입행사에서 제주항공 임직원들과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주항공이 올해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이 5000억 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26.4% 늘어난 5,91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33.9% 증가한 581억원을 올렸고 당기순익도 66.5% 늘어난 53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창사 이래 최대 수준입니다.
제주항공은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투자, 단일기종 전략에 따른 고정비 절감효과 등 다른 항공사와 대비되는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이 입증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2분기는 항공업계 전통적으로 비수기에 속하는데, 제주항공은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덕분에 올해 매출 목표 1조 2,000억 원, 영업이익 1,200억 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제주항공은 주가도 상승세입니다.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보다 1주당 가격이 더 높고, 시가총액은 LCC 중 유일하게 1조 원을 넘겼습니다.
경쟁사인 진에어는 '물벼락 갑질' 사태와 면허 취소 검토 청문회를 거치면서 시총이 7,000억 원 수준까지 떨어졌고, 아시아나항공은 8,400억 원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의 거침없는 실적 고공행진에 향후 행보에도 이목이 쏠립니다.
앞서 제주항공의 모 그룹인 애경그룹 측은 '항공사 매물이 나오면 가격을 따져보고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황윤주 기자 (hyj@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