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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네이버, 엔트리교육연구소 인수 3년만에 청산

서정근 기자

네이버가 자회사 엔트리교육연구소를 상반기 중 청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 확산을 위해 지난 2015년 사업 제휴를 거쳐 인수한 업체인데, 제휴 3년 만에 청산대상이 된 것이다.

네이버가 지난 14일 발간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중 엔트리교육연구소, 아이커넥트, 캠프모바일, 에피폴라, 라인 모바일 등 5개사가 네이버의 연결대상 기업에서 제외됐다.



엔트리교육연구소가 연결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네이버가 이 회사의 청산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캠프모바일은 네이버에, 에피폴라는 네이버랩스에 각각 흡수합병됨에 따라 연결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이커넥트는 캠프모바일의 자회사였으나 소셜 크리에이터 플랫폼 업체 OGQ에 매각되며 연결대상에서 제외됐다. OGQ는 네이버로부터 75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회사다.
아이커넥트는 지난 2013년 네이버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에 인수된 바 있다

라인 모바일은 네이버가 보유한 이 회사 지분율이 낮아지면서 연결대상에서 제외됐다.

연결대상에서 제외된 업체들은 엔트리교육연구소를 제외하면 네이버 그룹 내에서 '교통정리' 차원에서 새롭게 편제된 경우다.

엔트리교육연구소는 지난 2013년 카이스트 학생들이 설립한 SW 교육 분야 스타트업이다.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이 프로그래밍의 원리를 배우고 창작물을 만들 수 있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엔트리'를 개발, 운영해 왔다. 엔트리는 블록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간단한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만들어보며 코딩 원리를 배울 수 있게 해 눈길을 모았다.


2015년 당시 미래창조과학부, 네이버와 함께 소프트웨어 교육 콘텐츠 개발과 보급을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당시 일각에선 엔트리가 MIT의 '스크래치', 구글의 '블로클리'의 컨셉을 그대로 차용했다는 논란을 사기도 했다.

네이버는 엔트리코리아 지분 전량을 인수해 100% 자회사로 삼고, 사명을 엔트리교육연구소로 변경했다. 이후 엔트리를 공공재로 활용할 수 잇는 오픈플랫폼으로 활용해 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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