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정체불명 '바이낸스코리아'…가짜 가상화폐 거래소 극성

조은아 기자

thumbnailstart

[앵커]
침체된 국내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 분위기 속에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연달아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 대해 여전히 기대감이 높은 모습인데, 이러한 관심을 악용한 사칭이 빈번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최근 글로벌 가상화폐(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가 내년 상반기 국내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국내엔 바이낸스 이름을 딴 법인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이낸스코리아와 바이낸스페이라는 이름의 법인이 올해 3월 등록된 상황.

두 법인 모두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 빌딩을 주소지로 삼고 있습니다.

사업목적과 주요 경영진을 살펴보면 가상화폐 시장을 타깃 삼아 설립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바이낸스코리아의 사내이사 중 한 명은 스캠으로 추정되는 W3C 코인 관계자이며, 바이낸스페이 대표는 비트코인결제 업체로 소개돼 있는 이야페이 대표입니다.

바이낸스 본사는 두 법인에 대한 문의에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자 혼란을 부추기는 일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통한 바이낸스 사칭도 빈번합니다.

바이낸스의 한국 공식 계정 '바이낸스코리안'이 아닌 가짜 계정을 통해 투자자에게 접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가상화폐 공개(ICO)를 진행한 기업들을 겨냥해 상장을 조건으로 내걸며 비용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ICO업체 관계자 : 자신이 거래소 미팅 담당자고 얼마 보내면 이틀안에 상장해주겠다는 내용이 이메일이나 채팅으로 오는 경우가 많고요. 예를 들어 바이낸스면 원래는 스펠링 하나 잘못되서 왔는데, 요즘은 스펠링까지 똑같이 연락와서... ]

바이낸스 관계자는 "한국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표권 무단 침해 등의 행위들을 용인하지 않겠다"며 "피싱 사기나 기타 보안 공격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글로벌 거래량 기준 1위 업체의 국내 진출 소식에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투자자 혼란을 부추기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