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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갤노트9'에 반응한 통신시장…"올들어 번호이동 최다"

박소영 기자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 광장의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9 X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페셜 챌린지’에 참가한 시민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출시로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번호이동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갤노트9의 대용량 배터리와 S펜 등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높다.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8월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는 52만 1836건을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 3월 갤럭시S9 출시달(50만 947건)과 비교해봐도 2만 건 이상 많다.

업계에서는 '갤노트9'의 흥행이 번호이동을 부추겼다고 보고 있다. 실제 갤럭시 노트9 개통 첫날인 21일에는 번호이동이 2만9738건을 기록하며 방송통신위원회의 과열 기준을 넘어선 것. 이어 22일 1만6798건, 23일 1만4336건, 24일 1만3760건, 25일 1만6371건을 이어갔다. 갤럭시노트9 개통이 시작된 첫주인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이통사 번호이동 건수는 일평균 1만8201건으로 집계된 셈이다. 지난달과 비교해봐도 15%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동안 이통3사 모두 순증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5295명, KT는 1306명 순증했다. LG유플러스는 1만2004명으로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했다.


그렇다면 갤노트9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판매 현장에서는 대용량 배터리, S펜 등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갤노트9의 배터리 용량은 4000mAh로 하루 종일 충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전작 갤럭시노트8과 배터리 용량을 비교해봐도 21% 증가했다.

볼거리가 많은 체험존도 인기요소다. 블루투스 기능이 추가된 S펜으로 메모를 작성해보거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하남 스타필드 등 번화가에 마련했다.

광화문에 위치한 한 휴대폰 직영점 관계자는 "특히 점심시간에 갤노트9 체험을 하러 많이들 오신다"며 "회사 발표 때 PPT 자료를 원격 조정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서, 프리젠테이션을 많이 해야하는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갤노트9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이 오는 12일 아이폰XS와 아이폰9을 공개하긴 하지만, 국내에서는 안드로이드의 선호도가 훨씬 높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다소 높은 출고가 때문에 흥행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며 "512GB 모델을 겨냥한 한정판 마케팅과 사은품, 실용성이 이용자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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