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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엇갈리는 실적추정, 무엇을 얼마나?

이대호 기자



증시에서 '영원한 테마'는 실적. 주가를 좌우하는 요인은 수없이 많지만 펀더멘털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실적추정이다.

실적 눈높이를 상향하거나 하향하는 추세가 곧 주가 흐름을 대변한다. 최근 한달 사이 실적(EPS, 주당순이익) 추정치 변동이 가장 많았던 종목을 살펴본다.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EPS 추정치 하향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다. 8월 21일에서 9월 21일 사이 총 11곳의 증권사가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실적 전망을 높인 증권사는 3곳에 그쳤다.

삼성전자 EPS 컨센서스는 6,597원으로 1개월 전에 비해 평균 0.31% 낮아졌다. 다만 추정치를 낮춘 증권사라고 해서 삼성전자 주가 전망 자체를 부정적으로 본 것은 아니다.

KTB투자증권은 "곳간에 쌓이는 현금", NH투자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이익 호조 지속", IBK투자증권은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좋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러던 저러던 분기 17.2조원 전망", 한화투자증권은 "눈높이 아래의 실적, 실망은 금물", 키움증권은 "인메모리향 수요 전망치 상향 조정 가능성에 무게", 한국투자증권은 "위험요인은 많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표현했다.

같은 기간 실적 추정치 상향조정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LG디스플레이다. 총 9개 증권사가 최근 한달 사이 EPS 전망치를 올렸다. 하향조정한 증권사는 1곳이다.

아직까지 LG디스플레이 EPS 컨센서스는 -1,206원으로 적자 수준이지만, 1개월 전에 비하면 평균 17.46% 개선됐다.

하나금융투자는 "패널 가격 반락 우려는 이르다"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분기 흑자 전망", 신영증권은 "아쉬운 LCD. OLED로의 빠른 전환을 기대", 메리츠종금증권은 "혼재된 모멘텀", KB증권은 "기대 이상의 실적개선 속도", DB금융투자는 "강한 리바운드", 미래에셋대우는 "패널 가격 반등 지속"이라고 표현했다.

LG화학 실적 추정은 엇갈렸다. 5개 증권사가 하향, 3개 증권사가 상향했다. EPS 컨센서스는 2만 3,306원으로 1개월 전보다 평균 1.68% 낮아졌다.

추정치를 높인 교보증권은 "배터리 기대가 화학 우려보다 훨씬 커요. 무조건 사세요"라고 강하게 추천했다. NH투자증권은 "EV 성장을 예상한다면 NCC 증설은 필수"라고, 현대차증권은 "1등에 어울리는 가치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적 추정치를 낮춘 증권사들도 LG화학 주가 전망은 긍정적으로 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전지사업부 폭풍성장의 초입"이라고, 삼성증권은 "배터리 이익성장 가속화 전망"이라고, 미래에셋대우는 "배터리 개선, ABS 바닥 통과 중", KTB투자증권은 "하반기 실적은 둔화, 내년부터 배터리 효과 본격화 전망", 교보증권은 "기억하세요! 당분간 배터리 주식입니다"라고 표현했다.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 리포트 세부 내용은 와이즈에프앤이나 각 증권사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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