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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일렉트릭, 1회 충전에 406km…전기차 대중화 앞당길까

최종근 기자

사진=주행 중인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EV)



현대자동차가 1번 충전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전기차동차 코나 일렉트릭(EV)으로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전기차들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짧은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린 만큼 전기차 시대의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4월 출시된 코나 일렉트릭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 8월까지 3345대를 기록했다. 코나 일렉트릭의 올해 목표 판매대수는 1만2000대지만 출시 직후 사전 계약대수만 2만여대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코나 일렉트릭은 세계 최초의 소형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전기차다. 기존 코나의 디자인을 계승했지만 여러 부분에 전기차 전용 디자인이 적용됐다. 전면 디자인에는 범퍼 일체형 전면부가 가장 눈에 띈다. 내부에는 기어봉 대신 전자식 변속 버튼(SBW)이 탑재됐다.

코나 일렉트릭의 가장 큰 장점은 긴 주행거리다. 코나 일렉트릭은 64kWh 배터리 기준으로 전기를 가득 충전하면 한번에 406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 충전 걱정 없이 전국 어디라도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다. 정속 주행을 하고 회생제동 기능을 적극 활용하면 이보다 더 먼거리도 갈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 일렉트릭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406km로 가장 긴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다"면서 "편도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서울에서 대전을 왕복할 수 있는 주행거리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코나 일렉트릭을 직접 타봤다. 전기차 답게 초반 가속력은 폭발적이다. 가속 페달을 밟자마자 강력한 초반 가속력을 내기 때문에 저속 구간에서는 역동적인 주행을 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는 조용하면서도 강했다.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 만큼은 아니지만 미끄러지듯 시원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코나 일렉트릭은 최대 출력 150kW(204마력), 최대 토크 395N∙m(40.3kg·m)의 전용 모터를 탑재했다. 디젤 2.0리터 엔진과 비슷한 성능이다.

다양한 지능형 안전사양도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준다. 특히 현대차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아울러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차로 유지 보조(LFA) 등 첨단 편의 사양을 동급 SUV 최초로 탑재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산차와 수입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량은 1만679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0.4% 급증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전기차 보조금이 더욱 늘어나고 자동차 업체들도 성능을 개선한 신형 전기차 출시를 앞당기고 있어 전기차가 일상 영역으로 들어오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종근 기자 (c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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