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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10주년 특별기획]미얀마에도 금융한류…"풀뿌리 금융으로 급성장"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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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머니투데이방송은 개국 10주년을 맞아, 금융영토를 넓히기 위한 은행들의 글로벌 활약상을 살펴보는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아시아의 마지막 미개척지로 꼽히는 미얀마는 금융의 성장 가능성이 그만큼 높은 곳으로 꼽힙니다. 국내 은행들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미얀마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
월말을 맞아 대출금을 상환받기 위해 금융사 직원이 직접 고객을 찾았습니다.

하나은행이 미얀마에 설립한 소액대출회사의 영업 현장입니다.

신용평가를 위해 태블릿PC를 들고 살림살이를 꼼꼼히 점검하는 디지털금융은 미얀마에서는 낯선 모습입니다.

[퓨퓨쵸 /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 고객 : 친한 사람이 KEB하나를 소개해 줬고요. 친근하게 다가오고 신용관리도 잘 하는 것 같아요.]

도시화가 덜 된 미얀마에서 소액대출을 하려면 농촌 깊숙히 고객을 찾아 생활형편까지 확인해 신용을 파악해야 합니다.

일반 기업은 물론 국내 은행들에게도 미얀마는 기회의 땅입니다.

제2금융권인 소액대출의 연 금리 상한선이 30%에 달해 수익성이 높습니다.

국내 은행 중에서 가장 먼저 진출한 하나 마이크로파이낸스는 벌써 지점 27개, 현지 직원 550명을 확보했습니다.

4년 만에 170여개 소액대출기관 중 10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정세 / KEB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 법인장 : 2년 안에 미얀마 14개 주 전체를 커버하는 네트워크, 구조를 가지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논밭 한 가운데 목재와 슬레이트로 지은 집들이 들어섰습니다.

얼기설기 지은 것 처럼 보이지만 1인당 GDP가 1,400달러 선에 불과한 미얀마에서는 그럴싸합니다.

열악한 서민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한국계 기관이 가장 먼저 손을 내밀었습니다.

[벤리 자 / 위민포더월드 디렉터 : 수요 대비 공급이 1%도 되지 않습니다. 양곤에 집이 필요한 가난한 사람이 너무 많아 민간과 정부가 함께 나서야 하는데요. KEB하나가 처음으로 협력해줬습니다.]

'금융 오지'로 꼽히는 미얀마에는 한국계 기업과 교민마저 적어 철저한 현지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발로 뛰는 풀뿌리 금융으로 국내 은행들이 해외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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