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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 10주년 MTN 특별기획 '우리동네 혁신 프로젝트'(17)]이동진 도봉구청장 "아레나공연장, '문화도봉' 변신 기폭제"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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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머니투데이방송 MTN은 개국 10주년을 맞아 지방자치시대 주역인 수도권 지자체장들로부터 앞으로의 행정 방향과 주요 정책들을 들어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열일곱번째로 만난 인물은 이동진 도봉구청장입니다.

서울의 가장 북쪽에서 34만 인구의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도봉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아레나공연장을 중심으로 한 '창동 신경제중심지' 사업을 통해 문화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고,

창업문화산업단지와 세대융합복합공간을 일자리 창출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사람을 향해 나가는 더 큰 도봉, 그 선봉에 선 이동진 구청장을 만나본다.


[기사]
질문) 3선 구청장으로서 각오는?

답변) 우선 3선으로 구청장 소임을 다시 맡게 해주신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요. 제가 선거 기간 동안에 사람을 향한 도시, 더 큰 도봉의 완성, 이런 두가지 큰 주제로 말씀드렸는데. 그런 두가지 목표가 남은 임기 4년동안 최선을 다해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아레나 공연장을 포함해서 이런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됨으로써 도봉구가 우리 주민들에게 자랑스러운 도시, 내지는 자부심 있는 도시 이런 도시로서 주민들이 기억하고 또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걸 위해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문화통한 도시발전전략 핵심 '아레나공연장'

질문) 아레나공연장 추진하게 된 배경은?

답변) 도봉구는 아시다시피 서울 외곽지역이잖아요. 그리고 지리적인 여건상 대기업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자리가 매우 부족한 전형적인 베드타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10년도에 처음 구청장 당선됐을 때 어떻게 하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많이 하게 됐는데요. 갑자기 대기업을 유치할 수도 없는 것이고 그래서 문화적인 접근, 문화를 통한 도시발전전략을 생각하게 됐어요.

우리 구가 제안한 사업을 서울시가 수용해서 지금까지 와있는 그런 측면에선 매우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도봉구의 부족한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서 도시활력을 증진하는 이런 역할을 하게 되는 사업들인데요. 이 과정에서 서울시의 역할이 대단히 컸다고 생각합니다. 이 결단을 해주신 박원순 시장님께 저는 주민 대표해서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고요.


◆아레나공연장, 300개 문화기업·1.3만개 일자리 창출

질문) 창동 신경제중심지사업, 기대효과는?

답변)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은 아레나공연장이 가장 핵심적인 사업입니다. 2만석 규모, 5300억원이 투자되는 매우 큰 규모의 사업이죠. 아레나공연장이 건립된다는 것은 매주 2~3회씩 공연이 이뤄지면 매 회 공연마다 2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도봉구를 찾게 된다는 것이고 또 세계적인 탑클라스의 아티스트들이 도봉구에 와서 공연하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공연장 자체도 중요한 것이지만 이로 인해서 약 300개의 문화기업 그리고 1만3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라고 하는 문광부 산하의 문화관광연구원 연구 결과 보고가 있습니다. 그만큼 큰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기 때문에 도시활력 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도봉구는 이 아레나로 인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문화의 중심지 그리고 뮤직시티로 도시 이미지가 좋은 이미지로 바뀌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창업문화산단·세대융합복합공간, 일자리공장 된다

질문) 일자리 공간도 마련한다던데…

답변) 창업문화산업단지 이것도 역시 내년 착공해서 2022년에 완공할 예정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3,300억 규모의 연건평이 5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시설이 될 거고요.

청년 그리고 중장년층들의 창업과 취업을 지원하는 500억원 규모의 세대융합형 복합공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올해 9월달에 착공해서 2020년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방학동 소방학교 부지에 약 750억 규모의 투자규모인데요. 청년혁신파크를 조성해서 이게 아마 전국 최대규모가 될 텐데요. 여기서는 청년들이 창업 내지는 취업과 관련된 여러가지 활동을 하게 될 것이고 국제교류랄지 다양한 활동 공간을 지원하는 그런 역할 하게될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이제 우리 사회가 안고있는 고용절벽의 문제를 조금씩이나마 지역차원에서 풀어나가려고 하는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창동역 노점상 문제, 실명제로 풀겠다

질문)창동역 노점상 갈등 풀어낼 방안은?

답변) 노점과 주민과 우리 구가 합의 하에 노점들이 자진철거를 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형태의 박스를 만들어서 입점하는 것으로 이렇게 계획을 세워서 다 동의하고 철거를 했는데 주민들이 이제 환해진 창동역을 보면서 이대로가 좋다 이렇게 의견을 결집한 것이죠. 갈등이 상당히 오랫동안 진행됐는데 지금은 거의 마무리가 되가고 있는 상황이고요.

노점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생존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방식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해결해가고 있습니다.

입점의 형태는 실명제, 노점실명제로 해서 도로점용허가를 하고 그 지역에서만 일정한 기준을 정해서 그 기준을 따르는 방식으로 이제 입점을 하게 될 텐데. 상당부분은 규모가 축소되고 숫자가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일부는 구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용을 못하게 되는 경우는 우리 구에서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하겠다 이렇게 노점 측에 얘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원순시장의 경전철 재정사업 전환 환영

질문) 동북권 경전철 연장사업 추진현황은?

답변)
구로써 관심이 있는 매우 중요한 사업 중의 하나가 신설동에서 우이동까지는 경전철이 지금 운행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원래는 도봉구의 방학역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계획이 돼있었습니다만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포기를 했어요.

그래서 그 이후 여러차례 사업자 공모를 했습니다만 응하는 사업자가 없어서 지지부진해오고 있었는데 이번에 민간사업이 아닌 서울시 공공투자사업으로 전환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셔서 저희로서는 우리 주민들에게 매우 큰 선물이 될 것 같고요. 그 점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보다 지방자치·분권 더 강화돼야

질문) 3선 구청장으로서 지방자치제에 대한 아쉬움은?


답변) 세번째 구청장으로 관심 갖고 있는 분야 중에 하나가 지역 문제일뿐 아니라 지방자치의 문제입니다. 지방자치가 실시되고 있다고 하지만 매우 부분적인 분야에서만 지방자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자치와 분권이 지금보다 훨씬 더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단체장에 대한 권한의 강화가 아니라 지방이 결정할 수 있는 자치권 그리고 재정권 이런 것들이 보장됨으로서 다양한 지방 특성에 걸맞은 발전계획을 스스로 세울 수가 있는 게 아니겠어요? 중앙정부의 획일적 정책만으론 지방이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주요 이슈에서 매우 밀려나있는게 아닌가 이런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자치분권의 강화에 대해서도 정부에서 관심 갖고 추진해줬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현이 기자 (ao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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