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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 소상공인 정추위 모른다던 홍종학 장관…'모르쇠'로 일관할까

이진규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소상공인 정상화추진위원회(정추위) 간의 관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 장관과 정추위 인사 간의 연관성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지만, 당사자인 홍 장관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어 이번 종합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의 표적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홍 장관이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의 반대세력인 정추위를 이용해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하던 소상공인연합회를 와해하려했다는 의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 장관은 지난 12일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정추위 인사들을 아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정추위를 모른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국감 이후 홍 장관과 정추위 인사들이 지난 연말 함께 찍힌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위증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오는 26일 중기부 종합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홍 장관의 위증죄 고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홍 장관은 해당 사진에 대해 "중기부 장관 취임 이후 많은 소상공인과 만나 대화했으며 그분들이 개인별로 어떤 단체 소속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중기부 실무진도 올해 2월 정추위가 중기부로 보내온 민원제기 문서를 접수한 이후 정추위의 활동 여부와 소속 위원에 대해 인지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치권 등 일각에선 홍 장관이 정추위의 존재를 모를 리 없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홍 장관은 정추위 위원인 전순옥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장과 지난 19대 국회에서 같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출신 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어 정추위 존재를 인지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23일에도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주최 송년회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 오랜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홍 장관은 국감에서 정추위의 소상공인연합회 감사 요청과 관련해 "당시 선거를 앞두고 있으니 지금 하지 말고 선거 후에 감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에 대해 "당시 누가 소상공인연합회 감사를 해달라고 하는지 확인했을 것"이라며 "그럼 정추위가 요구했다는 것을 알았을 테고 정추위가 누구인지 물었을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홍 장관은 기자들의 질문에도 여전히 정추위의 존재를 모른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오는 26일 종합 국정감사에서 홍 장관을 상대로 정추위와의 관계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장관 사퇴'까지 거론되고 있는 만큼 홍 장관이 언제까지 모르쇠로 일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진규 기자 (jkmedi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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