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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인사이트] 프런티어 인터뷰③ 케니 쉬(Kenny SHIH) / 코인수퍼(Coinsuper) 전무이사

전태권 PD2018/10/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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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자동차와 연료’로 비유될 만큼 떼어 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하지만 아직 우리 정부를 비롯한 대부분 국가에서 블록체인 육성엔 호의적이지만 암호화폐에 대해선 규제라는 이름으로 선을 긋고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 또한 제약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해킹 사건과 거래 수수료, 코인 상장 등과 관련한 이슈로 부정적인 취급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국내외 거래소는 꾸준히 양적, 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2월 개설 후 지금까지 글로벌 거래량 순위 20위 안팎을 유지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수퍼(Coinsuper)는 법정통화와 암호화폐를 함께 취급하는 몇 안 되는 거래소다. 포커 선수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케니 쉬(Kenny SHIH) 전무이사는 지금의 하락장을 우려하기보다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시기라 말하며 코인수퍼가 아시아의 코인베이스로 불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MTN)이 코인수퍼의 케니 쉬 전무이사를 만나 한국 진출 계획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본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네, 제 이름은 케니 쉬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이고요. ‘모건 스탠리’에서 증권 브로커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이후 진로를 크게 바꿔 5년 넘게 전문 포커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로 많은 포커 선수가 그렇듯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왔습니다.

‘퀘즈빗닷컴’에서 자문으로 활동하기도 한 것으로 안다. 그렇다면 암호화폐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와 특히 코인수퍼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많은 포커 선수들이 일찌감치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을 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르면 2011년부터 말이죠. 사실상 규제를 피하기 위한 이유가 컸습니다. 당시에 미국 정부는 은행에서 스포츠 베팅 사이트로의 자금 흐름을 규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2011년부터 이미 포커 사이트 등에서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자금 이동의 수단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렸듯이 포커 선수들은 암호화폐에 이미 친숙해져 있었습니다.

포커 선수였던 경력이 암호화폐 시장과도 관련이 있다고 보는가?

물론입니다. 말씀드렸듯이 제가 아는 한 전문 포커 선수들은 모두 일정 부분 암호화폐를 다루고 있습니다. 포커 선수들은 위험-보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적절한 논리를 활용해서 말이죠.

코인수퍼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론칭 된지 얼마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코인수퍼가 정식 론칭한 것은 올해 2월 말입니다. 8개월 정도 됐다고 봐야죠.

그 뒤로 암호화페 거래량 순위에서 19위를 기록한 바가 있다. 빠른 성장속도에 특별한 비결이 있다면?

지난 8개월간 놀라운 속도로 성장한 것이 사실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모든 것이 빠르게, 실시간으로 변화합니다. 저희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모기업이 매우 탄탄한 중국 대기업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 덕분에 든든한 지원을 업고 활동할 수 있는 것이죠. 모기업 그룹 내에 세계 5대 채굴기업이 있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중국의 내로라하는 기성기업도 자리 잡고 있고요. 코인수퍼의 창립자이자 CEO인 ‘캐런 첸’은 UBS 차이나의 CEO를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기존 기관과 네트워크에 든든한 연줄이 있는 것은 대단히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전형적인 스타트업 기업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모기업으로부터 전적으로 지원을 받고 있고 또한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법정통화도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의 스타트업과 차이가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볼 때 암호화폐와 법정통화를 함께 다루는 거래소는 몇 없습니다. ‘크라켄’, ‘비트파이넥스’ 등을 들 수 있죠. 특히 아시아에서는 두 가지를 다 다루는 거래소가 많지 않죠. 그런 점에서 코인수퍼가 가장 두드러진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아시아의 코인베이스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사용자가 2,000만 명에 달하는데 그만큼 저희도 암호화폐 시장에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자 합니다.

보안과 관련해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그만큼 사고도 많았기에 보안에 대한 우려가 많은 것인데, 이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또는 거래소들이 채택해야 하는 특별한 자격요건이 있다고 보는가?

물론입니다. 거래소 운영에 있어서 보안은 필수입니다. 상위 10개 거래소는 과거에 대부분 한번 씩 해킹 공격을 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그만큼 저희도 보안에 특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보안을 담당하는 개발자들만 100명 이상에 달합니다. 저희 시스템에 대해 고의적으로 해킹을 시도해 취약점이 없는지 파악하는 것이죠. 말씀드렸듯이 보안은 매우 진중하게 생각하는 문제입니다. 매우 중요한 문제죠.

코인수퍼는 수많은 타 거래소와 어떤 부분에서 차별화되는가?

말씀드렸듯이 타 거래소에 비해 다른 기관과의 커넥션이 남다릅니다. 시장에서 이는 저희가 앞서나갈 수 있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거래소에서는 거래상대방 위험(CR) 등에 대한 기관의 우려가 존재하는 것과 대조적이죠. 저희는 독특한 배경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는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법정통화 채널을 갖고 있다는 점 말고도 ICO를 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지난 몇 주 동안 40여개가 넘는 새로운 암호화폐가 저희 거래소에 상장됐습니다. 그런 점에서 다른 거래소가 갖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른 거래소는 이에 대해 소극적이기 때문이죠.

코인수퍼의 한국 시장 진출,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있다면?

한국 암호화폐 시장은 정말 놀라운 곳입니다. 한국 국민의 30%가 최소한 한번쯤 암호화폐를 다뤄봤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요. 그건 정말 놀라운 수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한 인구 비율은 2%도 채 되지 않습니다. 홍콩은 그보다도 훨씬 낮은 약 0.2%일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 배울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암호화폐 인프라나 은행, 또는 삼성, LG 등의 대기업만 봐도 일정 부분 블록체인에 대한 접점이 있습니다. 이들도 거래소에 투자하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 얻을 교훈이 많습니다. 한국 시장 모델을 전 세계 시장에 도입한다고 상상해보세요. 굉장할 겁니다. 코인수퍼도 한국 시장에 대한 접점을 높이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굉장한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요. 현재는 그런 기회를 잘 탐색하고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은 암호화폐에 있어 고난의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올해 1월부터 정말 최악의 시기를 겪었다고 해도 무방하겠죠. 감정적으로 롤러코스터를 탄 시기인 것은 분명합니다. 올해 이 시장에 발을 들였다면 특히 더 그렇죠. 하락장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특히 개인과 기업이 성과를 내고 뭔가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도 여러 측면에서 개선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 다른 암호화폐 프로젝트들도 다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런 시기는 개인적으로 오히려 긍정적으로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작년만 해도 ICO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정말 굉장했습니다. 어떤 코인을 내놓든 수천만 달러를 끌어 모을 수 있었죠. 올해는 생태계가 전반적으로 자기감시에 집중하는 모습인데요. 이런 시기에는 투자금을 모으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필터아웃 프로세스라는 것이 있습니다. 옥석이 가려진다는 뜻이죠. 2000년대의 테크 버블만 보더라도 많은 기업들이 몰락했지만 결국에는 아마존과 같은 기업이 끝까지 살아남았습니다. 지금 이 과정도 건전하고 긍정적인, 꼭 필요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틸리티 토큰과 증권형 토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네, 이 분야는 확실히 논쟁의 여지가 많은 주제인데요.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모두 증권형 토큰으로 통일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이처럼 논란이 많습니다. 두 가지 토큰 모두 나름의 장점이 있습니다. 유틸리티 토큰의 경우 기업에 대한 증권을 보유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럼 도대체 어떤 가치가 있느냐고 반문하죠. 그러나 유틸리티 토큰의 원조 격이라고 할 수 있는 ‘바이낸스’만 보더라도 ‘바이낸스’에 대한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커뮤니티의 힘과 네트워크 효과 덕분에 토큰의 가치가 상승하고 실제로 활용됐습니다. 유틸리티 토큰에도 가치가 있다는 것을 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사례였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증권형 토큰과 관련해서도 많은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전 세계 곳곳에서 증권형 토큰 거래소가 많이 개설될 예정입니다. 저희도 일부 거래소 개설과 관련해 협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증권형 토큰 시장은 매우 흥미로운 시장입니다. 불가피한 측면도 있습니다. 결국에는 모든 것이 토큰화될 것이기 때문이죠. 증시도 토큰화될 것이고 주식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유틸리티 토큰의 가치가 사라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두 종류의 토큰 모두 장점이 있고,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토큰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시장에 수많은 프로젝트들, 중장기적으로 볼 때 미래에 과연 어떤 종류의 프로젝트가 성공하게 될까?

당장 흥미로운 프로젝트 몇 가지가 떠오르는데 이들 프로젝트는 리버스 ICO라는 것을 합니다. 메인스트림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손쉽게 접근하면서도 투자하는 대상이 암호화폐인지도 모르는 방법입니다. 항공사 마일 제도와 같은 보상 제도를 떠올리면 됩니다. 암호화폐를 얻게 되지만 실제 그런 사실은 인지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실제 많은 프로젝트의 경우 기존의 사용자 베이스에서 앞서 말씀드린 그런 방식을 시도하고 있고 이런 방식이 성공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시장에 진입하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는 엄밀히 말하면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데도 말이죠.

여전히 존재하는 암호화폐 시장과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이에 대한 의견은?

암호화폐 시장에 나쁜 의도를 갖고 들어온 플레이어가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혹은 다른 방식으로도 이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데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경우 내재가치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모두가 원하는 상품입니다. 결국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얻고자 노력하는데 이를 위해 토큰발행 이벤트를 실시합니다. 사기성 프로젝트의 목적이 대부분 순전히 투자자를 끌어 모아 투자금을 얻는 것이었죠. 궁극적인 목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입니다. 실제 가치가 없는 것을 갖고 투자자를 현혹하는 것이 이들의 문제였습니다. 의도 자체가 사기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투자자가 영리해지고 시장에서도 자기 감시를 강화함에 따라 사기성 프로젝트에 걸려드는 것도 한두 번일 뿐 그 뒤에는 투자자들이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상황은 나아지고 있다고 봅니다. 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좋은 프로젝트가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프로젝트는 자금조달 이후에도 커뮤니티와 꾸준히 소통하고 진정성을 보이는 장기적인 프로젝트입니다.

코인수퍼의 궁극적인 목표와 케니 쉬 전무이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선 코인수퍼가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 탑5 안에 진입했으면 좋겠습니다. 상위 15~20위권 안에는 꾸준히 들었습니다만 앞으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더라고 자평할 수 있을만한 순위에 들었으면 하는 욕심이 있네요. 개인적으로도 저는 암호화폐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고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실제 십여 년 뒤에는 암호화폐가 메인스트림으로 채택될 것으로 믿기 때문에 암호화폐 산업에 전적으로 몰입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꿈을 말씀드리자면 재미삼아 하는 포커를 할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네요.

시청자들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고객들이 저희 코인수퍼를 애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코인수퍼 한국전용 홈페이지가 따로 개설된 만큼 한국의 고객들께서 저희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앞으로 한국 소비자와 더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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