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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탐]'스텐트' 엠아이텍 "미국진출+시너지와 시너지"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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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자들이 직접 기업 탐방을 다녀오고 그 현장을 생생히 전해드리는 기업탐탐 시간입니다. 오늘은 코스닥 상장이 임박한 ‘엠아이텍’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대호 기자와 함께합니다.


[기사내용]

앵커1) 엠아이텍은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라고 들었는데요. 주력 사업은 어떤거죠?

기자) 스텐트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주변에서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는 어르신들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었는데, 이번에 스텐트 실물을 처음 봤어요.

스텐트는 혈관이나 소화기 등 협착된 기관을 넓혀주는 의료기구인데요. 작은 원통형 금속망 형태를 하고 있어요. 그 용도에 따라서 혈관용과 비혈관용으로 나뉘고요. 엠아이텍은 비혈관용 스텐트에 특화된 기업입니다.

박진형 대표이사를 따라서 엠아이텍 스텐트가 무엇인지 직접 살펴보시죠.


[ 박진형 / 엠아이텍 대표이사 : (스텐트란) 신체 내부기관이 협착 되거나 좁아지는 부분에 삽입해서 확관하거나 개통시켜주는 삽입형 의료기구를 총칭하는 말입니다. 엠아이텍이 주력으로 하는 사업은 비혈관 스텐트입니다. 혈관 외에 기관지, 식도, 위, 소장, 대장, 담도 등 막히는 부분에 스텐트를 삽입해서 개통시켜 주는 것이고, 대부분 내시경을 통해 비수술적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

엠아이텍은 스텐트를 몸속으로 넣어주는 삽입기구까지 일체형으로 공급합니다.

[ 박진형 / 엠아이텍 대표이사 : 내시경 속 빈공간으로 저희 스텐트 제품이 삽입됩니다. 이렇게 내시경을 통해 병변 부위에 위치를 시키고요. 밀어서 이러한 형태로... 파란색 이 부분이 스텐트이고요. 이걸 끝까지 밀어 넣으면 병변부위에 위치하게 되고 다시 삽입기구를 제거하는 형태입니다. ]

엠아이텍 스텐트는 유연성과 팽창력, 굴곡 유지력(Axial force), 위치이탈방지 등 다양한 차별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 바탕에는 국내특허 69개, 해외특허 13개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이 있습니다.

[ 박진형 / 엠아이텍 대표이사 : 왼쪽 게 저희 스텐트인데요. 구조 자체가 특허로 보호되는 구조입니다. 옆에 게 글로벌 경쟁사 제품이고. 신체기관은 일직선보다 다양한 형태로 구부러지고 휘어진 부분이 많습니다. 장착 됐을 때 기관에 따라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렇게 유연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각종 신체기관이 휘어지거나 접힌 부분에 장착돼 그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이 뛰어납니다. 경쟁사 것은 잘 안됩니다. 다 다시 돌아오죠. (자사제품은) 휘어 놓으면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

공장 자동화 시대에도 엠아이텍은 핸드메이드를 고집합니다. 열처리와 코팅, 멸균 등은 자동화가 이뤄졌지만, 금속 소재를 엮어서 스텐트를 짜는 첫 단계만큼은 수작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제품 차별성이 크로스&후크(Cross & Hook) 구조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 오창훤 / 엠아이텍 생산관리팀장 : 수작업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여러 가지 다양한 모델을 타사보다 더 견고하고 레디알 포스(원형으로 가해지는 힘)가 강하게 나올 수 있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손으로 엮고 있는 겁니다. 기계를 이용한 일률적인 제작방식은 레디알 포스가 약할뿐더러 쉽게 늘어나고요. 디자인 자체도 여러 종류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수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경쟁사가 판매 중인 비혈관용 스텐트는 보통 100여개 제품. 엠아이텍은 이보다 훨씬 많은 300여개 디자인을 상용화 했습니다.

[ 박진형 / 엠아이텍 대표이사 : 저희 강점 중 하나가 다양한 형태의 스텐트가 있다는 것이고 약 300여종 제품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사들이 시술함에 있어서 다양한 부위와 원인에 대한 맞춤형으로 장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단점이라면 생산 시스템이나 품질, 개발시스템이 훨씬 더 정교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결국 의료기기 시장 자체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분야이기 때문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제품이 장착돼서 기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기 위한 품질이나 생산 시스템을 완비해서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

스텐트 하나가 만들어지기 까지 많은 손길과 공정장비를 거칩니다. 수차례 소독과 멸균 절차를 거치는 것도 물론입니다.

[ 오창훤 / 엠아이텍 생산관리팀장 : 스텐트와 삽입기구 두 가지로 이뤄지는데요. 스텐트는 ▲엮기를 하고요 ▲열처리 공정을 거쳐서 ▲코팅 공정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삽입 기구는 제품 조립을 한 뒤에 클린룸 안으로 들어갑니다. 최종적으로 ▲스텐트와 삽입기구 조립이 이뤄지고요. 그 다음 ▲멸균 전 이너박스 포장을 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아웃박스 포장과 라벨링을 하고요. 그 이후 ▲멸균 공정을 하게 됩니다. 스텐트 엮기부터 멸균까지가 최종 프로세스입니다. ]

이렇게 만들어진 스텐트를 엠아이텍은 27년간 60여개국에 공급해 왔습니다.

[ 박영우 / 엠아이텍 상무 : 이 공간은 완제품을 입고시켜놓은 장소입니다. 세계 60여개국에 수출될 제품이고요. 고객 다변화, 제품 다각화를 해서 수출을 많이 늘려갈 것입니다. 미국 수출이 올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론칭됐고, 2019년 2020년에 추가적으로 많은 제품들이 출하될 예정입니다. ]

특히, 세계 최대인 미국시장 진출이 올해부터 본격화 됐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이 급증한 것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시장 매출이 본격화된 영향이 컸습니다.

[ 박진형 / 엠아이텍 대표이사 : 비혈관 스탠트 글로벌 1위 업체인 보스턴과 일본 시장에서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부분... 내시경을 통해 저희 스탠트가 장착되는데 그 내시경 글로벌 1위 올림푸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미국 시장에 올해 상반기 최초로 진입했습니다. 그런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상당히 좋은 실적이 일어났고 앞으로도 지속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엠아이텍은 과거 개인회사 시절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심한 부침을 겪었습니다. 몇 번의 최대주주 변경을 거쳐 지난 2016년 시너지이노베이션에 인수됐고, 이때부터 체계적인 경영과 해외 진출이 본격화 됐습니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인수 2년여만에 코스닥 상장이라는 성과도 올리게 됐습니다.

[ 박진형 / 엠아이텍 대표이사 : 다국적 글로벌 회사에서 오랜 기간 일을 했던 마케팅 전문가, CFO 등을 영입해서 회사가 조금 더 글로벌화 하기 위한 기본체계를 갖추고 강화했다는 의미가 있고요. 시너지이노베이션이 지향하는 것은 작은 회사가 할 수 없는 부분을 서로 협력하고 기능을 통합해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부분입니다. 최근 3년 정도 매년 30% 이상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이 됐습니다. ]

엠아이텍 매출 가운데 비혈관용 스텐트 비중이 약 84.4%를 차지합니다. 신장이나 요도에 생성된 결석을 파쇄하는 ‘체외충격파 쇄석기’가 약 2.62% 가량입니다. 이밖에 비만용, 동물용 스텐트와 피부 미용 장비 등도 신규사업으로 준비 중입니다.


앵커2) 엠아이텍 스텐트 제조 현장과 기술력, 기업 스토리 등을 살펴봤고요. 내용 중에 올해 실적이 상당히 좋아졌다고 나왔는데, 얼마나 달라졌는지 살펴볼까요?

기자) 엠아이텍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이미 작년 연간 매출의 70%에 육박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미국 진출 효과가 가장 컸다고 합니다.

볼륨이 커지면서 이익률도 크게 좋아졌는데요.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 38억원, 30억원으로 작년 연간 실적(18억, 20억)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54.45%였던 원가율을 47.4%로 개선시킨 것도 주효했습니다.


앵커3) 엠아이텍 공모주 관련 내용도 정리해볼까요?

기자) 상장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는 엠아이텍 1주당 가치를 5,442원으로 산정했습니다. 올해 순이익 예상치(55억원)에 의료기기업종 비교기업 평균 PER 약 30배를 적용한 것입니다.

여기에 할인율 28.34%~17.32%를 적용했고, 공모가 희망밴드는 3,900~4,500원으로 정해졌습니다. 12~13일 수요예측과 19~20일 청약을 거쳐 오는 29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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