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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현미경]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글로벌 의료·바이오 시장 선도"

정희영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먼저 협력을 요청할 정도로 회사의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력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는 8일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기술력을 설명하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미 티앤알바이오팹은 글로벌 화장품 업체 '로레알'과 연구 협력 계약을 체결했으며 독일 머크(Merck KGaA)의 자회사 밀리포어시그마(Millipore Sigma)와도 전 세계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윤 대표는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글로벌 제약사와 의료기기 업체와도 현재 파트너링과 공동연구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설립 5년된 바이오 기업에 관심을 두는 것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생체 조직 재생 및 치료제 개발 기술에 있어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3D 바이오프린팅 기술 관련 62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세계 3위 수준이다.

윤 대표는 "64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 연구비를 수주했으며, SCI급 논문도 200편 발표할 정도로 3D 바이오프린팅에서는 기술적으로 검증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시스템에서 소재, 제품까지 전주기적 3D 바이오프린팅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티앤알바이오팹의 경쟁력이다.

먼저, 회사는 자체 기술로 의료·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3D 프린팅 시스템을 개발했다. 생분해성 생체 재료, 하이드로젤, 세포 등 조직공학 및 재생의학 분야에서 다루는 다양한 생체재료들을 프린팅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세계 최초로 dECM(탈세포화된 세포외기질)을 이용한 생체조직 바이오 잉크를 직접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티앤알바이오팹은 피부, 뼈, 심장, 간 등 8종의 바이오 잉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유 대표는 "2000년대 초반에 연구개발 할 때 저희가 원하는 수준의 세포를 만드는 기술이나 소재가 없었기 때문에 직접 개발에 나섰다"고 "자체 개발한 3D 바이오프린팅 시스템을 이용해 체대 이식 가능한 생분해성 인공지지체에 대한 식약처 품목허가를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3D 바이오프린팅 시스템과 바이오 잉크 등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생분해성 인공지지체, 3D 오가노이드, 3D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응용제품 개발에 나섰다.

생분해성 인공지지체는 체내에 이식 가능한 의료기기로 지금까지 식약처로부터 10개 품목허가를 받았다. 세계 최다 품목허가다.

윤 대표는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016년 미국 FDA에 인증을 신청했으며,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단기적 사업 목표는 3D 바이오프린팅으로 제작된 '3D 오가노이드' 개발이다. 현재 시장성이 큰 피부, 간 오가노이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3D 오가노이드는 임상시험 등 인허가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며, 신약 개발, 독성 평가, 질병 모델 개발 등 광범위한 사업 모델에 응용 및 적용할 수 있다.

회사는 장기적으로는 손상된 생체 조직의 재생 및 재건을 위한 '3D 세포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손상된 심근, 연골 재생을 위한 3D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의료·바이오 시장 글로벌 리더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 국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면서 인류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하고 글로벌 의료·바이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비, 시설자금, 운영자금에 쓸 계획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의 공모주식수는 120만주이며 공모 희망가는 1만8000원~2만3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276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12일~1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5일~1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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