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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한국 시장 강화하는 넷플릭스…IPTV와 협업 가시화

박소영 기자

넷플릭스 콘텐츠 최고 책임자 테드 사란도스. /사진=넷플릭스

세계 최대 동영상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전망이다. 곧 선보일 킹덤, 좋아하면 울리는 등 오리지널 시리즈가 그 시작이다.

넷플릭스의 최고 콘텐츠 책임자 테드 사란도스는 9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넷플릭스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굉장히 강하고, 한국인들은 영화와 TV 콘텐츠를 사랑한다"면서 "특히 한국은 굉장히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영화와 TV 콘텐츠를 소개하는 데 상당한 접근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날은 11개국 300명 취재진이 모인 아시아태평양 본부 행사였지만, 한국 시장에 대해 얘기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190여 개국에 20개 이상의 언어로 제공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2016년부터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범인은 바로 너!', '킹덤' 등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리드 헤이스팅스는 "저희는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파트너와도 일하고 싶다. 미국에서는 컴캐스트하고 영국에서도 다른 업체들과 같이 일하며 넷플릭스를 셋톱박스에 설치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IPTV에서 하나의 채널이 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넷플릭스는 서울에 사무소를 열고 오리지널 프로그램 제작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드라마 '킹덤'이다. '끝까지 간다', '터널'의 김성훈 감독과 드라마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다. 2019년에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좋아하면 울리는'이 방영될 예정이다.

넷플릭스가 한국 공략을 가속화하는 사이, IPTV와의 협업도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현재 LG유플러스가 IPTV 셋톱박스에 넷플릭스 서비스를 배포, 시험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시험방송이 끝난 뒤 중순 쯤 넷플릭스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LG유플러스와 넷플릭스가 독점 계약을 맺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독점 계약일 경우 SK브로드밴드, KT와 비교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한국 시장을 겨냥한 오리지널 시리즈가 늘어나고 있어 젊은층에서 이용자 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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