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IFRS 도입 연기로 한시름 던 보험사...자본확충 과제는 여전

김이슬 기자

thumbnailstart


[앵커]
새로운 보험국제회계기준 도입이 2022년으로 1년 연기되면서 중소 보험사들이 걱정을 한시름 덜었습니다. 하지만 시간만 벌었을 뿐, 전문인력 확보와 자본확충이라는 당면 과제는 유효합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
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 시기를 당초 2021년에서 2022년으로 1년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IFRS17은 보험업계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 사회가 공동으로 추진해온 프로젝트입니다.

핵심은 보험부채의 평가 기준을 원가에서 시가로 바꾸는 겁니다.

계약 당시 이자율과 사망률, 해약률을 바탕으로 부채를 산정하지 않고, 회계 보고 시점마다 변동된 값을 적용하는 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장기 저축성, 확정형 고금리 상품을 판매해온 생명보험사들은 적립금 증가로 인해 부채가 대폭 늘어나게 됩니다.

동양·KDBㆍ흥국 등 5개 생보사는 IFRS17 도입 시 자기자본 대비 부채부담이 100% 이상 늘어나는 고위험군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보험금 지급여력, RBC 비율이 크게 하락하게 돼 보험업계는 자본확충을 당면 과제로 삼아왔습니다.

인력 감축은 물론,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를 잇따라 발행하면서 보험업계가 RBC 비율 하락을 방어해온 것도 이런 배경에섭니다.

1년 연기 결정으로 중소 보험사들은 당장 한시름을 놓게 됐지만 전문 인력확보와 자본확충 필요성은 여전히 큰 상황.

금리상승 국면인 만큼, 금리가 낮을 때 자본조달을 해놓는게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IFRS17 도입 연기와 별개로 보험사들의 결산시스템 준비 상황을 매월 점검한다는 방침입니다.

IFRS17과 동시에 시행 예정이던 새 건전성감독제도인 신지급여력제도 '킥스' 도입 시기도 관심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유럽의 경우 회계제도가 바뀌기 전 감독제도인 솔벤시2를 먼저 시행한 적이 있다"며 선 시행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