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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구조조정 속도조절?…샴페인 너무 빨리 터뜨리나

이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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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해양이 수주 회복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성립 사장은 구조조정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다른 조선사들이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이 너무 빨리 샴페인을 터뜨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이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당초 인력 구조조정 계획안을 재검토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대우조선은 올해 말까지 총 근로자 수를 9,000여명 수준으로 줄여야 합니다.

하지만 대우조선은 당시 예측보다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만큼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성립 / 대우조선해양 사장 : 처음에 예측했던 매출규모나 생산량을 훨씬 상회하는 실적을 보였고, 보일 예정으로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러면 만약 처음 적은 매출에 맞는 구조조정을 세운 걸 그냥 강행하다보면 실질적으로 생산에 영향을 받아가지고 다시 회사는 어려움에 빠질 것입니다.]

하지만 대우조선의 흑자가 착시현상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7천억원 가운데 3천억원은 지난해 부실이 날 것에 대비해 미리 비용으로 처리해둔 충당금 환입 때문이고, 정부가 현대상선을 통해 대규모 선박 발주를 한 점도 일회성 이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올해가 한달여 밖에 남지 않았는데 대우조선은 올해 수주 목표를 75%가량만 달성한 상황.

대우조선은 내년에도 반드시 흑자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정성립 / 대우조선해양 사장: 생산성이 상당히 급속도로 향상이 되고 있고, 그러기 때문에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가지고 이런 원가상승 요인을 상쇄함으로써..]

대우조선 노조는 더 이상 구조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여 올해 임단협 타결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10년에 걸친 조선업의 불황이 끝날 조짐을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막대한 재정지원으로 살아난 대우조선이 가장 먼저 구조조정 중단을 꺼내드는 게 맞는지 의문을 남깁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진규 기자 (jkmedia@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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