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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서울퓨처포럼 SFF] "승자독식의 도시화…해법은 스마트시티"

박수연 기자

정미경 머니투데이방송 보도본부장이 28일 '새로운 세상의 발견 : AI 도시와 수소경제'라는 주제로 열린 2018 서울퓨처포럼(SFF)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승자독식의 도시화와 무너지는 중산층. 위기가 도시에서 시작됐다면 해결책도 도시에서 찾아야 합니다"


정미경 머니투데이방송 보도본부장은 2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새로운 세상의 발견 : AI 도시와 수소경제'라는 주제로 열린 2018 서울퓨처포럼(SFF)에서 "전세계적인 부동산 가격 격차는 경제적 불평등을 야기시키는 핵심 요인"이라며 "작은 집 한채 갖기 어려운 도시와 일터가 점점 사라져가는 불꺼진 도시에서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도시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제 엔진이다. 서울을 비롯한 세계 55개 도시는 거주 인구가 전세계 인구의 7%에 불과하지만 세계 경제생산량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며 혁신의 85%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과도한 집중화로 세계 도시들은 엄청난 교통체증, 대기 오염, 환경 폐기물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치솟는 집값은 중산층을 무너뜨리고 승자독식으로 더 큰 불평등을 만든다. 경제성장이 더디면 도시는 암울한 디스토피아로 전락하고 성장이 지나치면 불평등이 너무 심해져 도시 집중화의 모순이 일어난다.


정 본부장은 "두가지 위험 속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세계 각지에서 시도하고 있는 미래도시는 구성원이 설계와 건설에 함께 참여해 컴퓨터 시물레이션으로 가상도시를 만들고 첨단기술과 구성원의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시 위기의 해법의 사례로 인구 12만명의 작은 도시 스위스 추크시를 소개했다. 추크시에는 현재 3만개의 기업이 들어서고 경제활동 가능 인구가 넘는 1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 곳에서는 크립토벨리 조성 정책을 펼치며 암호화폐로 물건을 거래하고 세금도 낸다.


비트 바크만 추크시청 경제발전팀장은 "2016년부터 추크 정부는 세계 기업들의 유치 작업을 해왔고 그 결과 지금은 3만2천개의 회사를 유치했고 금융과 인류공학 등 여러가지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핀란드 칼라사타마의 경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미래도시의 모델로 꼽힌다. 우리나라 분당 신도시 면적의 10분의 1 규모지만 2030년 스마트시티로 완성되면 자율주행 버스와 자율주행 택시 등 다양한 대체 에너지로 전력수요를 대부분 충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20여개의 스타트업과 주민, 시민단체 등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정 본부장은 "미래도시도 상황에 맞게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며 "첨단 기술로만 덧칠된 도시가 아닌 하나의 거대한 실험공간으로, 또 다른 기술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으로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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