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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장 "외국기업, 韓 수출액의 21%를 담당…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축"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장
김원종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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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한국외국기업협회 이승현 회장
진행: 머니투데이방송 이주호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리더 이주호입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전체 수출액의 21% 그리고 고용의 6%를 담당하며 경제 성장에 일조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외국인투자기업들인데요.

더 리더에서는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을 대표하는 곳이죠. 한국외국기업협회 이승현 회장을 모셔봤습니다. 외국인투자기업을 대표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 들어보고 대표이사로 몸담고 있는 인팩코리아의 기업스토리도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Q. 어떤 일을 하는 곳이고, 또 대한상공회의소라든지 아니면 다른 상공회의소들도 있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A. 한국외국기업협회는 1978년도에 상공부 산하의 법정단체로 출발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약 1만4천여 외국기업, 특히 한국에 진출해있는 외국기업들의 법정단체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저희들은 대한상공회의소와 더불어 모든 외국기업을 대표하는 단체로 보시면 되겠고 비영리단체이면서 공공성을 띠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을 비롯해 국가별 상공회의소는 자국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 활동을 하는데 반해, 저희는 한국에 들어와 있는 모든 글로벌기업을 다 대상으로 하는 단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Q. 올해로 협회가 40주년을 맞았다고 들었습니다. 40주년 동안 어떤 역할을 해 오셨는지도 궁금하고요. 정부와의 여러 차례의 교류와 스킨십도 상당히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A. 올해 설립 40 주년이 됐는데 1만4천여 외국기업들이 한국 수출의 20%, 20%와 GDP 12% 고용의 6%를 담당하고 있고 매년 신규로 이제 FDI라고 해서 해외에서 들어오는 투자가 약 200억불. 한국에서 이익금을 재투자하는 것이 200억 불, 이렇게 연간 한 400억불 정도를 국내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국내기업들은 해외로 나가는 데 반해 저희들은 국내에 이렇게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고요. 주요 역할 중 하나는 그런 기업들이 투자를 한국에 많이 할 수 있도록 산업부와 협업하는 것입니다.

Q. 우리나라에 진출해있는 외국기업들이 지금 어느 정도 됩니까?

A. 외국인 또는 외국투자법인이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 기업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1만 4천개 회사가 한국에 와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사회공헌활동도 많이 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어떤 활동들을 주로 하고 계십니까?

A. 저희들이 가장 크게 하고 있는 것은 투자유치 지원 활동입니다. 산업부와 KOTRA, 지방자치단체까지 해서 외국인 또는 외국 투자법인들이 한국에 투자를 많이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또 저희 경험담을 알려주면서 투자를 제안하는 활동을 가장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각 분야별 산업분과 활동을 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전자라든지 반도체, 자동차, 기계, 소재화학 이런 분야별로 나누어 매달 한 번씩 업종 간 교류를 할 수 있게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기업과 일본기업과 독일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장


Q. 해외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와 기업을 할 때에는 문화적 차이도 있을 거고요. 정부 정책의 차이도 있을 것이고요. 어떤 점들을 힘들어하나요?

A. 글로벌하게 관점에서 보면 국가별로 약간 불균형이 있는 부분이 있지만 협회에서는 그런 부분을 조율해서 산업부에 같이 반영 시켜주고 제안하기도 합니다. 또 하나는 월 1회 대표자들 대상으로 CEO 포럼을 하고 있습니다. 명망 있는 분들과 그 분야의 최고권위자를 ㅁ모시고 대표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할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게 하고요. 개인의 지식을 조금 더 배양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합니다. 또, 청년취업을 저희가 많이 지원을 해주고 있는데 청년취업을 위해 청년취업 아카데미도 운영해 오고 있고요. 저희들은 대학과 협업을 맺어 CEO 특강도 열고 있습니다. 어떤 학교와는 한 과정을 아예 맡아서 매주 협회의 대표가 나가서 글로벌기업에 대한 경험담이라든지 사회 선배이자 인생 선배로서의 경험담도 들려주면서 그 학생들이 사회에 나왔을 때 도움이 되도록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또, 노숙자나 쪽방촌에 사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도 하고 바자회나 기타 행사를 통해 수익금 일부를 그런 단체에 기부하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Q. 지난 11월 5일에 제 18회 외국기업의 날 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행사의 취지가 뭔가요?

A. 굉장히 큰 행사 중에 하나입니다. 무역의 날 행사가 12월 달에 있듯이 이 행사도 한국에 진출해있는 외국투자법인들이 조금 더 투자를 많이 할 수 있도록 하는 자극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가 18회째가 됐고요. 그래서 가장 투자를 많이 하는 회원사 중에서 금탑산업훈장부터 시작해서 산업부 장관 표창까지, 약 50명 정도에게 훈포상을 하는 행사입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외국투자법인들을 격려하고 관련 단체들, 지자체라든지 KOTRA와 같은 단체에도 정부 차원에서 격려하는 큰 행사가 되겠습니다. 국가의 정부 포상을 받는다는 것은 기업으로서도 영예로는 것이고 본사 입장에서도 보면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외국기업들로서는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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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외국인 CEO 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내년에 우리나라에 투자를 하겠습니까, 질문을 했을 때 42%가, 내년 한국 투자를 올해보다 줄일 계획이라고 이야기 했다고 하는데 어떤 이유에서였나요?

A.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은 상당히 투자하기 좋은 나라라고 생각을 합니다. 잘 알다시피 제조 경쟁력을 이렇게 잘 갖추고 있는 나라는 드물고 산업인프라가 아주 잘 갖춰져 있고요. 우리나라는 교육열이 또 높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주 잘 훈련된 좋은 인재들이 많고 기업 충성도가 상당히 강합니다. 문제는 고도 기술을 가지고 있는 외자계 기업이 한국에 투자할 경우, 조세감면제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있는 게 아니라 모든 국가가 투자유치를 하기 위해서 운영하는 제도인데 이것이 내년부터 폐지가 됩니다. 굉장히 큰 영향을 주는 것이죠.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고용의 유연성이 상당히 부족한 편이죠. 노조가 강성이라든지 이런 부분도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외국계 기업으로서는 이런 점들을 어렵게 생각하고요. 최근에 시행되는 주 52시간제 이 근무제 도입에 따라 근무의 유연성이 굉장히 경직되는 불편성이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10% 이상의 최저임금 인상을 예상하고 있는데 외국계 기업, 특히 글로벌기업 입장에서 보면 매력이 떨어지는 투자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희들의 파트너가 산업부입니다. 그래서 산업부 투자정책실을 중심으로 해서 굉장히 열심히 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 부처와 국회와도 관련 되고, 여러 복잡성이 있다 보니 쉽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Q. 대한민국에 있는 이런 규제들은 불필요해 보이고 이런 것 때문에 우리가 기업하기 참 힘듭니다, 라고 얘기하는 대표적인 규제가 어떤 게 있을까요?

A. 규제 부분은 외국기업만 해당되는 건 아니고 국내기업들도 마찬가지인데 산업현장에서 일어나는 규제들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근로자가 그 회사에 불만을 품고 관련 기관에, 그것도 여러 곳에 의사를 표현을 하는데 그럴 경우에는 관계부서에도 무시할 수는 없고 법척으로, 절차대로 진행을 하다 보니 대표이사를 오라고 연락하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 다섯 군데를 접촉을 해야 된다든지,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기업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려운 부분 중에 하나가 되겠습니다.

Q.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이런 것들이 우리나라에 진출해있는 외국기업들에게는 어떤 있을지도 궁금한데요?

A. 외국기업들,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은 최저임금과는 거리가 있죠. 그런데 최저임금을 적용받는 분들은 어떻게 보면 가장 단순한 업무를 할 수 있는 분들이 해당되는데 엄밀히 말하면 저희들과는 관계는 없습니다. 하지만 16.3%로 올랐다가 10% 이상이 더 오르게 되면 왜 우리는 작게 올려주느냐,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부득이하게 인상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서 경영에 부담이 되는 요인이 되겠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장


Q. 새로운 신규 투자유치 측면에서 어떨까요? 제가 외국에 있는 기업이고 한국에 이번에 법인을 하나 세우려고 하는데 여기에서 들어갈 비용을 계산하려다보니까, 인건비가 1년에 10%가 넘게 올랐네,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면, 꺼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A. 바로 내년부터는 안 좋은 영향이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글로벌하게 보면 한국만 있는 것이 아니고 싱가폴도 있고 홍콩, 중국, 또 미국이 자국기업들 많이 끌어들이는 상황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원가가 급격히 상승하게 되면 영향이 클 수 있겠죠. 한국에 있는 모든 기업에 해당되는 부분이고 궁극적으로는 소득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지만 속도 면에서는 감내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한국외국기업협회 협회장이기도 하지만 국내에 진출해있는 외국기업을 운영하는 대표이사이기도 해요. 인팩코리아는 어떤 기업인가요?

A. 저희 회사는 패시브 프로덕트와 RF안테나를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디지털 TV나 스마트폰 같은 경우는 얇아지면서 기능이 다양해지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면 회로가 많이 들어가는데 그러다보면 쇼트나 노이즈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방지해주는 그런 역할을 하는 세라믹반도체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TV에서 어떤 정보를 무선으로 주고받으려면 안테나가 필요한데 그 안테나도 공급하고 있습니다. 본사는 대만에 있데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찾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B2B 마켓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Q. 특히 GPS 안테나 부문의 또 세계 1위라는 위치를 가지고 있다고 하던데요. 기업을 이렇게 성장시키기까지 어떤 노력에 중점을 두셨나요?

A. 해외에 나가시면 네비게이션이 장착 된 것 가운데 10개 중에 6개는 인팩의 작품입니다. 기업경영에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품질을 어떻게 잘 유지를 시키고 개선시킬 것인지 하는 것이 큰 테마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삼성전자라든지 LG전자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휴대폰 생산 대수가 1년에 4억 대를 달하기 때문에 그 중에 불량이 생기면 엄청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품질을 잘 관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A. 외국기업들은 대한민국 수출의 20%, GDP의 12%, 고용의 6%를 담당하며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대한민국에서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고 특히 외국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원천기술을 보면 국내기업이 아직까지는 덜 갖추어진 부분이 많습니다. 외국기업이 들어와서 선도적 역할을 좀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기업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기업이라고 바라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인팩코리아도 한국에 기여할 수 있도록 특히 삼성이나 LG와 같은 글로벌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좋은 부품을 싸게 만들어서 공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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