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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은행권 연말 파격인사, "과거와 결별"

뉴스의 이면에 숨어있는 뒷얘기를 취재기자로부터 직접 들어보는 뉴스 애프터서비스, 뉴스후

조정현 기자2019/01/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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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 연말 시중은행권들이 올해 새출발을 위한 인사와 조직개편을 대부분 마무리했습니다. 파격적인 수준의 세대 교체, 과거 보기 힘들었던 여성 CEO의 등장 등 예년보다 과감해진 인사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경제부 조정현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조기자!
하나금융지주를 마지막으로 주요 은행권이 새 진용 구성을 마쳤죠? 하나금융, 하나은행 역시 변화가 상당했고요.

기자> 네, 하나금융이 연말 연초 징검다리 휴일 직전인 지난달 28일 인사를 내면서 대형 은행들의 인사 발표가 끝났습니다.

역시 세대교체가 눈에 띄었습니다.

하나은행의 기존 부행장이 4명이었는데 이번 인사를 통해 6명이 새로 발탁되면서 10명으로 늘었고요.

전무급의 절반, 본부장급의 40%가 신규 선임됐습니다.

이번 은행권 인사는 전반적으로 세대교체를 키워드로 꼽을 수 있겠는데요.

KB와 신한, 하나, 농협금융지주, 우리은행 등 5대 은행권 금융지주에서 상무 이상의 임원 수가 모두 146명인데, 여기서 신규 선임된 임원이 36명입니다.

임원진의 25% 이상이 새로 발탁된 인사들로 채워졌습니다.

앵커>
인사 규모나 시기로 보나, 역시 가장 파격적이었던 인사로 평가받는 것은 신한금융 인사죠?

기자>
그렇습니다.

3월 말인 예년 자회사 CEO 인사 시기를 3달이나 앞당겨서 단행하면서 위성호 신한은행장 교체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위 행장은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2년 임기만 마치고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는데요.

한때 지주 회장 자리를 놓고 조용병 회장과 겨루기도 했던 위 행장의 퇴진 소식에 인사 1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러 말들이 오갈 정도로 놀라운 인사였습니다.

과거 신한사태를 낳았던 라응찬 회장의 라인으로 꼽히는 위성호 행장을 연임시키지 않으면서, 과거 세대와 결별하겠다, 신한사태로 비롯됐던 갈등의 구조를 완정히 없애겠다, 이런 조용병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위 행장이 인사 시기와 내용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직격탄을 날리면서 새로운 갈등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신한금융 안팎에서 나오기도 했지만, 신한은행 이사회에서 인사안이 무리 없이 의결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새로 신한은행장이 될 진옥동 지주 부사장의 내정도 과거 인사 스타일로는 예상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진 내정자는 경력 대부분을 20년 가까이 일본 법인에서 보냈는데요,

덕수상고 출신의 이른바 덕출이인 진 내정자는 지난 2017부터 기존 상무급에서 부행장, 부사장을 거쳐 행장까지 고속 승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앵커>
연말 은행권의 세대교체 인사의 신호탄을 쏜 게 우리은행이었죠? 지주 출범을 앞두고 과감한 인사를 단행했었는데요.


기자>
우리은행이 이달 중순에 지주 출범을 앞두고 있죠.

대사를 앞두고 진용을 미리 갖춰 두기 위해서 우리은행은 향후 출범할 지주를 포함한 인사를 지난 일찌감치 지난 11월 말에 발표했습니다.

부행장 9명을 전원 교체해서 놀라움을 안겨줬는데요,

금융권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면서 연말 은행권의 파격 인사를 예고했습니다.

이밖에 KB금융도 지주와 은행의 부사장, 부행장 전원을 교체했습니다.

지주 7개 계열사 가운데 4곳의 CEO도 교체해서 임원진을 완전히 재정비했고요.

농협은행의 경우도 임원 14명 중 9명을 교체하면서 세대교체, 쇄신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농협은행은 파격적으로 젊은 부행장을 배출해서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부행장으로 승진한 서윤성 준법감시인은 1970년생으로, 은행권 부행장 가운데 가장 젊습니다.

앵커>
보수적인 은행 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이 부는 것 같습니다. 외부 수혈, 여성 CEO 등장 같은 부분도 눈여겨 볼 대목이죠?


기자> 
앞서 말씀드린 농협은행의 40대 서윤성 부행장도 변호사 출신의 외부 인사로 중용된 경우고요.

우리은행은 IT 업계 출신의 황원철 본부장을 상무로 승진시키면서 디지털전략을 총괄하는 CDO 자리에 외부 출신의 임원을 앉혔습니다.

우리은행 민영화 이후 외부 인사에 배정된 직위 중에 최고위급입니다.

KB금융지주 인사에서는 KB증권 인사가 특히 눈길을 끌었는데요.

박정림 국민은행 부행장 겸 KB증권 부사장이 KB증권 사장에 올랐습니다.

증권업계의 첫 여성 경영인의 등장이고 박 사장이 자본시장이 아닌 은행 출신이란 점도 주목받는 대목입니다.

KB금융은 국민은행의 준법감시인에도 여성을 임명해서 은행권의 첫 여성 준법감시인을 배출했습니다.

어느 해보다 변화의 폭이 컸던 게 지난 연말 은행권 인사였는데요.

과거 주 수익원이었던 가계대출의 성장세 둔화가 명확해진 상황에서 글로벌 진출, 자본시장 확대,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은행들의 의지가 엿보입니다.

앵커>
새 진용을 갖췄읜 앞으로 실제 전략, 사업에서 많은 변화,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겠군요. 조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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