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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분기 어닝쇼크로 연이익 60조 시대 미뤄

재고조정으로 1분기 실적도 부진
"하반기에는 수요 증가하며 반등 기대"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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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대를 모았던 연이익 60조원 시대를 여는 데는 실패했는데요. 반도체 업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버 업체들의 수요가 살아나는 2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58조8,900억원. 사상 최대 실적이지만 기대했던 연이익 60조원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적게는 15조원에서 많게는 17조원이 넘는 높은 이익을 올려왔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반도체 업황 둔화의 영향으로 4분기 이익이 10조원대로 급격히 줄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13조6,500억원에 달했던 반도체부문의 이익은 4분기 7~8조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40% 넘게 급감한 수준입니다.

또 스마트폰부문의 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약 9분기 만에 2조원대 밑으로 떨어졌고 디스플레이도 1조원에 못미치는 이익을 내며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올해 1분기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4분기 반도체 출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1분기에 재고를 조정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재고 조정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가격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합니다.

다만 재고조정이 끝나는 2분기를 기점으로 반도체 업황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과점을 이루고 있는 메모리업체들이 공급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내년 업황 반등에 힘을 실고 있습니다.

실제 업계 3위 업체인 마이크론의 경우 지난달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생산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재고가 원활히 소진된다면 하반기 반도체 수급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습니다.

삼성전자도 이례적으로 설명자료를 내고 "메모리 사업은 하반기에 성수기 영향 속 신규 CPU 확산 및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영향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수급이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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