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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19년만 국민은행 총파업...추가 파업 예고

뉴스의 이면에 숨어있는 뒷얘기를 취재기자로부터 직접 들어보는 뉴스 애프터서비스, 뉴스후

이유나 기자2019/01/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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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7일) 하루 국민은행 노조가 19년만에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우려했던 것 만큼의 큰 혼란은 없었지만 곳곳에서 불편이 잇따랐는데요. 국민은행 노조는 회사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추가 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이번 파업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이유나 기자, 일단 오늘은 국민은행 전 영업점이 정상운영으로 복귀한거죠?

기자> 네, 오늘부터 전국의 국민은행 전 지점은 정상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월요일(6일) 저녁 파업 전 전야제를 가졌던 국민은행 노조는 어제 파업을 강행했고, 오후 2시 1차 파업 일정을 종료했습니다.

어제 파업은 일종의 경고성 하루짜리 파업이였습니다.

노조 측은 향후 주요쟁점에 대한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2차 파업은 설 연휴를 앞둔 이번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예정돼있고, 노조는 설 연휴 조합원 집단휴가도 함께 독려 중입니다.

앵커2> 19년만에 파업이였는데, 어제 영업점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국민은행 영업점 몇곳을 돌아다녀보니, 날씨가 추워서인지 내방고객이 많은 편은 아니였습니다.

파업소식을 듣고 미리 급한 업무를 해결했거나,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은 고객들도 있었고요.

또 요즘 은행거래 상당수가 비대면으로 이뤄지다보니 예상했던만큼의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다만 지점 이곳저곳에서 파업의 흔적이 엿보였습니다.

국민은행은 1000여곳의 전국 영업점 중에 400여곳의 거점점포, 즉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한 점포를 선정해 운영을 했는데요.

여의도의 한 지점은 거점점포에도 불구하고, 전 직원 중 30%의 결원이 생겼고요.

거점점포가 아닌 지점은 절반 가량이 출근을 하지 않은 모습도 보였습니다.

국민은행은 파업 참여 인원은 30% 정도였고, 최근 고객들의 은행업무 중 80% 가량이 모바일로 이뤄지는만큼 예상했던만큼의 큰 혼란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런 파업은 모바일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 고객에게는 불편할 수 밖에 없을텐데요. 인터뷰 보시죠.

[김정은 / 서울시 여의도동
"창구 직원들이 없으면 불편하죠. 인터넷으로 하면 되는건 저희는 나이가 있어서 힘드니까 항상 창구로 오는데..."]


앵커3> 근데 다들 궁금해 합니다. 대체 노조가 파업까지 벌인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가장 큰 쟁점은 성과급과 임금피크제, 페이밴드 일명 호봉상한제 등 세가지입니다.

성과급의 경우 사측은 250%, 노조 측은 지난해와 마찬가지인 300%를 요구했는데요.

허인 행장이 파업 하루 전 담화문까지 발표하며 성과급 300%를 약속했지만, 노조 측은 합의하지 않고 파업을 강행했습니다.

노조 측은 파업배경에 대해 성과급에 대해선 어느정도 합의했지만, 임금피크제나 페이밴드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국민은행의 현행 임금피크제를 보면 부장, 지점장급들은 만 55세가 되는 다음달 바로 적용되지만, 팀장급 이하는 다음해 1월부터 임금피크제를 적용합니다.

우리은행이나 신한은행의 경우에는 지점장이나 팀장 구분 없이 만 56세에 임금피크제에 돌입하는데요.

사측은 굳이 이원화할 필요없이 둘다 만 56세로 연장하자는 입장이고, 노조 측은 현행처럼 이원화하되, 둘다 각각 1년씩 늘려달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페이밴드는 2014년부터 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행 도입한 제도입니다.

일명 호봉상한제로 승진을 못하는 직원들의 임금을 동결하는 제도인데요.

사측은 전 직원으로 확대하자는 입장이지만, 노조 측은 폐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4> 파업 후 여론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아무래도 파업에 대한 고객들의 심기는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2017년 기준 국민은행 평균연봉은 9,100만원으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이러다보니 사측과의 임금 협상이 결렬됐다고 상대적으로 고액 연봉을 받고 일하는 은행원이 고객 불편이 불보듯 뻔한 파업에 나섰어야 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SNS 에서는 아예 국민은행 계좌를 옮기겠다는 댓글들도 눈에 띌 정도입니다.

게다가 은행권에서는 사상최대 실적을 내고도 감원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NH농협에 이어 우리, 신한은행도 희망퇴직 대열에 합류하면서 연초에만 1,000여명 가량의 은행원이 짐을 쌀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좀더 임금을 달라'는 고액 연봉 은행원들의 파업은 국민들의 정서와 겉돌고 있습니다.


앵커5> 한편에서는 파업의 위력이 예전 같지는 않았다는 말들도 나오더라고요.

기자> 파업은 일부 영업점에서 혼란과 불편을 빚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은행 파업의 위력이 예전같지 않은건 이제 은행 업무 대부분이 온라인이나 비대면 거래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국민은행 측에 따르면 최근 모든 은행업무의 약 80% 가량이 모두 비대면으로 처리되는 상황입니다.

모바일 금융거래가 확산된만큼 '온라인 뱅킹시대'가 파업 풍경을 바꾼겁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국민은행 노조는 합의되지 않을 경우 이번달 말에 추가 파업을 예고한 상황인데요.

은행 업무 특성상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몰릴 가능성이 높은만큼 2차 파업의 파장은 이번보다는 클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유나 기자 수고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ynalee@mtn.co.kr)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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