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유니티, 게임 엔진에 '스토어 연합' 접목한 UDP 선보여

앵커>
글로벌 게임 엔진 제조사 유니티가 자사의 엔진을 쓰면 별도의 호환 작업 없이 세계 각지의 앱마켓에 게임을 론칭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서정근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기자>
게임 엔진은 개발자들이 제작과정에서 활용하게 되는 필수요소입니다. '포켓몬고'에 쓰인 유니티 엔진과 '배틀그라운드'에 쓰인 언리얼 엔진이 세계 게임 시장을 양분합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유니티는 자신들의 엔진을 구매하는 개발자들에게 개발 키트를 제공, 이 키트를 써서 만든 게임은 별도 호환 작업없이 iOS, 안드로이드, X박스, PS, 스팀 등 파트너 플랫폼에 바로 출시할 수 있게 해 왔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유니티 개발 키트를 사용한 개발자들의 게임이 유니티와 제휴한 각국의 앱마켓에 별도의 포팅없이 론칭할 수 있는 기능도 담습니다.

[김인숙 / 유니티 한국 지사장 : 하나의 SDK만 다운로드 받으면 (협약을 맺은)그 스토어들 모두에 게임을 론칭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기존의 '플랫폼 파트너스' 기능에 '스토어 얼라이언스(store alliance)' 기능도 담아, '유니티 디스트리뷰션 플랫폼(UDP)'으로 이름을 정했습니다.

[김인숙 / 유니티 한국 지사장: (세계 각지에 애플-구글의 앱마켓 외에도)성과를 내는 곳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들과 손을 잡아서, 한국 지사 입장에선 한국 개발자들이 한국 시장 플러스 알파로 해외 시장에 나가게끔 도와주고.]

북미나 한국 개발사들이 정보를 찾기 어려운 라틴아메리카, 동남아, 동유럽의 앱마켓과 제휴해 간편하게 입점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입니다.

대만의 H사도 UPD에 참여할 전망인데, 이를 감안하면 UDP가 VR 게임 마켓과도 연계할 것으로 보입니다. 플랫폼 참여 파트너들은 오는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GDC2019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됩니다.

유니티의 라이벌 에픽이 최근 자체 마켓 에픽스토어를 론칭, 언리얼 엔진을 쓴 개발사들이 스토어에 입점하면 엔진 사용료를 받지 않기로 했는데, UDP는 이에 맞대응할 만한 카드로 꼽힙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