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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명품 브랜드는 어디?…건설사들 '브랜드 고급화' 사활

브랜드 따라 1순위 성적 달라져…프리미엄 브랜드·BI 고급화 등 추진
문정우 기자



건설업계가 브랜드 차별화 전략에 한창이다. 정부 규제로 주택시장이 줄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까닭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브랜드의 BI(Brand Identity)를 변경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BI 자체를 고급화해서 다른 건설사들과의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산에서다.

BI는 브랜드 디자인을 말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존 푸르지오 로고 디자인을 원주율 형태의 고급화된 이미지로 바꾸기 위한 회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달라지는 BI는 4월 중으로 공사를 시작하거나 진행중인 아파트 현장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강남권은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과 BI를 그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드는 건설사도 있다. 롯데건설는 4월쯤 '롯데캐슬'을 뛰어넘는 고급 브랜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달 이미 주택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엘(INFINIEL)'의 특허를 출원했다. 강남 재건축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건설사들이 브랜드에 집중하는 배경은 수주전이나 실적 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강남권 진입을 위해 '디에이치' 브랜드를 선보인 바 있다.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자이개포'를 시작으로 2017년 최대어로 꼽힌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수주전에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브랜드 아파트 1순위 마감률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대형건설사가 분양한 110개 현장에서 79개 단지가 1순위에 마감을 길고했는데, 마감률은 71.81%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1순위 마감률인 48.61%와 대조된다.

조사 대상인 대형건설사 브랜드는 ▲래미안 ▲힐스테이트(디에이치) ▲e편한세상 ▲푸르지오 ▲자이 ▲힐스테이트(현대엔지니어링) ▲더샵 ▲롯데캐슬 ▲SK VIEW ▲IPARK 등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는 차별화된 수주 전략 중 하나"라며 "주택시장이 정부 규제로 인해 위축된 만큼 반포주공1단지 3주구 등 사업성 높은 사업에 건설사들이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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