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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만들고 미세먼지 차단…LH 임대주택의 혁신

'제로에너지' 로렌하우스 세종ㆍ김포ㆍ오산 298가구 입주
동탄2신도시ㆍ세종ㆍ부산에 480가구 추가 공급
최보윤 기자

뉴스의 이면에 숨어있는 뒷얘기를 취재기자로부터 직접 들어보는 뉴스 애프터서비스, 뉴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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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에 한파, 이제는 미세먼지까지. 잦은 기상 이변으로 우리 삶도 크게 바뀌고 있죠. 특히 냉난방기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까지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고 주거비 부담은 날로 치솟고 있습니다. 전기를 자체 생산하고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집이 있다면 어떨까요?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죠. 최보윤 건설부동산부 기자 나왔습니다.



앵커1>
최 기자, 전기료 부담 없이 미세먼지까지 막아주는 집이 있다고요?

기자>
네, 영상 속 보이는 주택이 일명 '제로에너지 하우스'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지붕부터 남다릅니다.

지붕을 덮고 있는 것, 바로 태양광 패널이죠.

태양열을 이용해 에너지를 자급자족할 수 있는 겁니다.

에너지 공급뿐만 아니라 안에서 밖으로 빠져나가는 열을 차단하는 기능도 최고 수준입니다.

지붕부터 바닥까지 주택 외벽 전체를 끊김 없이 감싸는 '외단열 공법'이 적용됐고, 집 안에서 밖으로 열이나 공기가 새어나가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는 기법으로 시공됐습니다. 3중 창호는 기본입니다.

또 환기 장치도 눈에 띄는데요.

주택마다 '열회수 환기 장치'가 설치돼 24시간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를 시킬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자연히 단열이 강화되고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데, 더욱이 이 장치는 미세먼지까지 걸래내 주는 '효자' 시스템입니다.

환기를 시키며 미세먼지는 걸러내고 실내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적정 농도를 유지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보신 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참여하고 민간 투자자 '리츠'가 사업 주체가 돼 건설한 제로에너지 임대주택, '로렌하우스'입니다.

[권상균 / LH 금융사업기획처 차장 : 최근에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임대주택도 단독주택으로 공급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새로운 주거복지를 제공하고 다양한 주거 문화를 유도하는 측면이 있고요. 제로에너지 건축 문화를 확산시킴으로써 에너지 비용이나 주거비를 절감시킬 수 있고 건강한 주택에서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2>
제로 에너지면 전기료가 따로 안 드는 집인 건가요?

기자>
단열을 강화하고 태양광 패널로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기 때문에 전기세 부담이 일반 주택보다 덜합니다.


로렌하우스의 경우 동일 규모 아파트보다 에너지 절감률이 60%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100%에 도달할 수도 있습니다.

로렌하우스 관리업체에 따르면 현재 주택 한 채당 태양광으로 한 달 평균 400kWh 정도의 전기를 생산하는데, 4인 가족 월평균 전기 사용량이 400kWh 안팎이어서 자체 생산한 전기로 온전히 생활하는 것도 가능한 수준입니다.

[임진영 / 행복도시 로렌하우스 관리소장 : 태양광 발전은 하루 생산량이 15kWh 정도 되고 한 달 보면 400kWh 생산되는 걸로 보여지고요. 30평대가 사용하게 되면 300kwh 정도 사용하는데 그보다 생산이 많이 되니까 전기량은 충분하고 봅니다.]


앵커3>
자연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제로에너지 주택이 더 많아져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기자>
우선 LH가 참여하는 제로에너지 임대주택은 좀 더 늘어납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세종과 김포, 오산에 3개의 로렌하우스 단지가 준공돼 298가구가 입주 중에 있고요.

앞으로 동탄2신도시와 세종, 부산 등에도 480가구 규모가 추가 공급될 계획입니다.

임대료도 주변 시세의 60~70% 수준으로 저렴합니다.

[권현정 /로렌하우스 입주민 : 아무래도 단독주택 지으려면 최소 10억 원 이상 드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단독주택에 살 수 있고 마당에 텃밭도 있고.. 나라에서 좋은 자재를 써서 외풍도 전혀 없는 것 같고 지붕에 태양열 사용해서 관리비가 적게 나오거든요. 전기료도..참 좋은 것 같아요.]

친환경주택, 제로에너지 하우스는 앞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주택보다 건설비용이 많이 들고 태양광 모듈 설치를 위해서는 저층으로 지어야 한다는 한계가 있어 일반으로 확산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최 기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보윤 기자 (boyun7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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