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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팔고 또 팔고' 이랜드, 자금확보 총력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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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랜드그룹이 패션 브랜드와 자회사 지분 매각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랜드는 3년 전 티니위니를 중국 기업에 8천억원 가량에 파는 '빅딜'에 성공해 주목받은 바 있는데요. 돈 되는 사업을 매각해 안정적인 자금 확보에 나선 모습입니다. 유지승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랜드그룹의 자회사 이랜드월드가 여성복 브랜드 이앤씨(EnC) 매각을 추진합니다.

EnC는 이랜드가 1992년 론칭해 백화점을 필두로 자리 잡은 브랜드입니다.

지난해 기준 EnC 매출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350억원 수준으로 견고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랜드는 또 20개의 패션 브랜드 가운데 케이스위스(K-Swiss)도 함께 매물로 내놨습니다.

M&A 업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과 매각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격은 3,000억원대가 거론됩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2013년 미국 스포츠 브랜드인 케이스위스를 2,100억원대에 인수했습니다.

IB 업계 관계자는 "이랜드의 두 브랜드가 시장에 매물로 나와 인수자를 찾고 있다"며 "케이스위스 브랜드는 잠재 인수자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이랜드는 중국 자회사 '이랜드 위시'의 지분 30%를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이랜드는 알짜 사업을 매각해 자금 확보해 주력해 왔습니다.

2016년 곰돌이 디자인으로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티니위니' 패션 브랜드를 론칭 13년 만에 중국 기업에 약 8,000억원에 매각했고,

다음해인 2017년에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모던하우스를 7,100억원에 매각했습니다.

이밖에 이랜드는 합정, 홍대, 강남역 등 부동산을 팔아 현금을 확보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부채 비율은 지난해 170%로 3년 새 절반 가량 축소했습니다.

한편, 이랜드리테일은 올 상반기를 목표로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입니다.

수년 간 재무 리스크를 줄여온 이랜드가 상장에 성공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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