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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라이브] "ETF도 액티브하게 운용"…EMP펀드 '주목'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 "스마트베타 ETF 조합해 운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
조형근 기자

[펀드라이브]1인 1펀드 시대. 저금리·저성장 경제 구조에선 펀드 투자가 재테크의 기본이다. 전문가를 만나 '펀드'의 투자 철학, 운용 방식을 '라이브'처럼 생생하게 전달한다. 연재를 통해 투자자가 인생을 '펀 드라이브' 할 수 있도록 길잡이 한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현재 투자자들이 다양한 장점을 발견하는 단계를 지나고 있습니다. ETF를 투자전략에 맞춰 활용하는 단계로 가는 중인거죠."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ETF부문장을 맡고 있는 윤주영 상무는 20일 "국내 ETF 시장은 이제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향후 ETF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스마트베타 ETF 등 다양한 상품을 활용한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ETF는 특정지수를 추종해 수익을 내는 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시킨 것으로, 비교적 저렴한 수수료와 손쉬운 매매를 통한 유동성 보유 등 다양한 장점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국내에 상장된 ETF의 총 순자산가치총액은 지난달 기준 45조원을 넘어섰고, 상장 종목수도 420개에 달한다.

ETF 성장과 함께 스마트베타 ETF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베타 ETF는 특정 성향(factor)의 주식만 골라 담은 상품으로, 원하는 투자 전략을 구사한다. 대표적으로 가치주와 성장주, 중소형주 등이 있다.

윤 상무는 "가치주 스마트베타 ETF를 한 운용사의 가치주 액티브펀드와 비교했을 때, 수익률 뿐 아니라 1년간 흐름(사이클)까지 똑같았다"며 "스마트베타 ETF가 액티브 운용을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시장에서는 순수하게 플러스 알파(+@)를 뽑아낼 수 있는 사람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

하지만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플러스 알파를 얻기는 쉽지 않다. 가치투자 등 특정 전략을 사용하더라도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윤 상무는 "스마트베타라고 해서 항상 시장을 아웃퍼폼(Outperform)하는 것은 아니고 배당주나 가치주, 중소형주 등 모든 부문에서 사이클이 존재한다"며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각각의 사이클을 전망하긴 어려워 하락기를 견디지 못하고 자금을 회수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결론은 하나의 스마트베타 ETF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를 조합해 포트폴리오로 운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것"이라며 "개인이 스마트베타ETF를 조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EMP펀드를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MP는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ETF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다양한 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펀드 매니저가 시장 흐름에 따라 가치주 ETF나 배당주 ETF 등의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MP스마트밸류'와 'AI스마트베타EMP펀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윤 상무는 "장기적으로 보면 스마트베타는 시장을 초과할 수 있는 성과를 얻도록 설계됐다"며 "EMP는 일부 팩터(Fator)가 하락기에 접어들었을 때 해당 ETF의 비중을 줄이고 다른 팩터를 편입해 대응할 수 있어 개인투자자가 쉽게 장기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형근 기자 (root04@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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