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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 웨이고 블루 타보니…승차거부 해결 '미지수'

"호출비 3000원 부담 크다"는 이용자 불만…운행 대수 현저히 부족

박수연 기자2019/04/03 18:43



택시운송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손잡고 내놓은 택시 플랫폼 서비스 '웨이고 블루'가 이달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택시사업자와 IT 기업간 첫 상생 협력으로 꼽히며 '승차거부 없는 택시', '완전 월급제 택시'로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운행 대수 부족으로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택시 잡기가 어렵고 호출비 3000원의 가격 장벽이 높다는 점이 과제로 꼽힌다. 호출시 웃돈을 더 주는 방식으로는 택시업계의 고질적인 승차거부 관행을 고치는데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웨이고 블루의 호출요금은 3,000원으로 스마트 호출(1,000원)보다 3배 비싸다. 승객이 몰리지 않는 시간대라면 유인효과가 얼마나 클지는 미지수다. 실제 포탈이나 인터넷 카페에는 가격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는 반응이 많다. 일각에서는 '승차거부를 없앤다'는 것을 빌미 삼아 은근슬쩍 택시요금 인상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주 시범 서비스 시작 이후 평일 낮 시간대 웨이고 블루 호출을 불러봤다. 여의도역에서 출발해 서초역 인근지를 목적지로 설정했다. 예상 요금으로 운행료 14,000원에 호출요금 3,000원이 붙은 17,000원이 나왔다. 호출한지 즉시 배차됐고 5분이 채 걸리지 않아 탑승했다.

따로 교육을 이수받은 기사들의 친절함이 느껴졌다. "안녕하세요, 웨이고입니다. 출발하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유니폼을 입은 기사가 운전을 시작했다. 운행 내내 기본적으로 난폭 운전이나 과속 운전을 하지 않았다.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차량 내부는 깔끔했고 FM 93.1에 맞춰진 클래식 음악이 나왔다. 하차할때 소지품 잘 챙기시라는 당부 멘트도 들을 수 있었다.



웨이고 블루는 인근 거리의 차를 자동 배차해 '승차거부 없는 택시'를 표방하고 있다. 부득이한 경우 5초안에 배차를 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지만 상습적일 경우에는 경고 후에 회사가 콜을 끊는다는 방침이다. 승차거부를 거의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기사는 "특히 오전 7~9시, 밤 10시~새벽 2시까지는 집중 근무 시간으로 호출 거절을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차량 대수 부족으로 상시 호출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웨이고 블루 차량 대수는 현저히 적다. 지난주 100여대로 시범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고 연내 최소 3,000대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향후 원활한 기사 모집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평일 퇴근시간대 직장인들이 많은 여의도역에서 서울 인근을 목적지로 설정 후 호출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현재 50여개 법인 택시 사업자가 모여있는 타고솔루션즈는 기사의 완전 월급제를 보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질적인 문제인 승차거부를 없앨 수 있을 뿐 아니라 택시 기사들의 열악한 노동 조건의 원인인 사납금제를 폐지하는데 일조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운행 기사는 "무리하게 손님 호객에 나서며 골라태울 이유가 없어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타고솔루션즈는 앞으로 강남이나 홍대 등 택시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 중심으로 차량 대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다음달엔 여성전용 예약 택시인 '웨이고 레이디'도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관건은 이용자의 심리적인 비용 장벽을 넘고 차량 대수를 늘려나가는 것"이라며 "기사 월급제 정착이 안정적으로 된다면 사납금 폐지 논의도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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