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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조양호 한진그룹 경영권 어떻게 될까?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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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양호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경영권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체제로 전환이 빨라질 거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상속세 문제로 경영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진그룹은 지주회사 한진칼을 통해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한진칼이 주요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한진의 지분을 각각 29.6%, 22.2%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진칼의 지분 구조를 보면 고 조 회장 몫이 17.8%이고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각각 2.3%씩 들고 있습니다.

한진 일가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28.95%에 이릅니다.

조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한진그룹은 상속 계획을 세우지 못한 가운데 일단은 세 자녀가 조 회장의 지분을 공동으로 상속받아 지배력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문제는 상속세입니다.

고 조 회장이 보유한 한진그룹 계열사의 지분 가치는 약 2,800억원으로, 60%를 상속세를 낼 경우 세금만 약 1,700억원에 달합니다.

고 조 회장의 지분율을 오롯이 유지하려면 지분 매각 없이 상속세를 납부해야 하는데, 현금 조달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습니다.

한진그룹 대주주와 대립하고 있는 2대 주주인 KCGI가 지분율을 13%까지 끌어 올린 상황이라 상속 지분을 매각해 세금을 납부한다면 경영권을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조 회장 별세 이후 총수 일가가 직접 경영을 이어갈지도 주목됩니다.

일단 장남인 조 사장이 6월 열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의장으로 나서며 차기 체제를 공식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조씨 일가가 '갑질 논란’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만큼 당분간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영권 승계작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한진그룹의 지배구조가 격랑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주영 기자 (mayb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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