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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美 다녀온 구광모 회장, LG전자 '실리콘밸리 랩' 깜짝 방문…'연구개발·투자' 강조

구광모 회장, 미국 실리콘밸리 랩 깜짝 방문…사업현황 점검 및 임직원 격려

강은혜 기자2019/04/13 08:00



최근 첫 해외 경영 행보로 미국 출장길에 오른 구광모 LG회장이 현지에서 LG전자 '실리콘밸리 랩'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올해 초 LG사이언스파크를 찾은 이후 해외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구 회장은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LG 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LG 테크 콘퍼런스'는 미국 유학 중인 R&D 석·박사 인재 유치를 위한 채용 설명회입니다.

이 행사에 참석하기 앞서 구 회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LG전자 '실리콘밸리 랩'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리콘밸리 랩'은 LG그룹이 글로벌 연구개발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설립한 기술센터입니다.

R&D 역량 강화를 강조했던 고(故) 구본무 회장이 심혈을 기울여 설립한 곳으로 LG의 북미지역 'R&D 허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실리콘밸리 랩 산하에 AI 연구조직인 '어드밴스드 AI'를 신설하기도 했습니다.

구 회장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사업 현황 등을 둘러보고, AI 연구원 등 임직원들과 상견례를 하며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또 '실리콘밸리 랩'을 비롯해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방문해 스타트업 투자 현황과 포트폴리오 등을 살펴봤습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5개 계열사가 총 4억 2,500만 달러를 출자한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됐습니다.

글로벌 스타트업체들의 기술 개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자율주행이나 인공지능, 로봇, 바이오,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등 유망 업체에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구 회장의 이번 출장길 행보를 살펴보면 그가 그리고 있는 그룹의 청사진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의 발길이 향한 곳은 '인재(人材)'와 '연구개발(R&D), 스타트업 투자' 였습니다.

"사업에 필요한 인재(人材)가 있는 곳이라면 세계 어디든 찾아가겠다"고 한 고 구본무 회장의 경영 철학을 이어받아 구 회장 역시 미래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구 회장은 LG그룹의 오랜 순혈주의 문화를 깨고 유능한 외부 인재 영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때 3M 출신의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을 영입해 재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구 회장이 내부 직원들에게 가장 많이 강조하는 것은 '오픈 이노베이션, 개방형 혁신'이라고 합니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중소 스타트업 발굴을 강화하라는 겁니다.

구광모 (주)LG 대표가 지난 주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LG 테크 콘퍼런스'에서 미주지역에서 유학 중인 석박사 과정 R&D 인재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LG그룹은 현재까지 미국 스타트업에 약 1,900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투자한 업체들의 면면도 다양한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체와 △가상현실(VR) 플랫폼 서비스 업체,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와 광학 필름 기술을 보유한 업체, △식재료 배달 서비스 플랫폼 업체 등입니다.

핵심 계열사인 LG전자와 LG화학의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업체와는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에서 LG전자 CEO직속으로 신설된 자율주행사업 Task와 협업이 예상되고, 5G시대를 맞아 가상현실 콘텐츠를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기대됩니다. 경쟁사 보다 앞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LG화학과의 시너지도 그려볼 수 있습니다.

리스트에 유독 눈에띄는 식재료 배달 서비스 플랫폼 업체 역시 LG전자와의 협업이 가능합니다. 현재 LG전자는 GS리테일과 손잡고 인공지능 스마트가전 등 홈IoT기반 장보기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데, 식재료 배달 서비스 플랫폼 업체 투자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그동안 LG는 삼성이나 SK 등 다른 대기업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이렇다할 투자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M&A에 보수적인 그룹 문화때문에 'LG는 투자에 인색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구 회장 체제 이후 다양한 유망 기술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면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은 취임 이후 현장에서도 누차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며 "다른 대기업들 처럼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개방과 혁신'이라는 경영철학 아래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인재 영입과 투자로 그간의 보수적이었던 기업 색채를 벗어던지고 있는 LG그룹. 젊은 리더십으로 바뀐 LG의 변화가 주목됩니다.




강은혜기자

grace1207@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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