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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교촌치킨, 그룹으로 도약한다...신사업 시동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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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킨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교촌치킨이 새로운 출발점에 섰습니다. 지난달 회사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이 물러나고, 롯데그룹에 40년간 몸담은 소진세 전 사장을 최근 선임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해 도약에 시동을 걸었는데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본격적인 신사업 검토에 나섰습니다. 유지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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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경북 구미에서 10평(33㎡) 남짓한 매장으로 시작한 교촌치킨.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은 지난달 13일 회장직을 내려놓고, 29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손을 뗐습니다.

이후 교촌에프앤비의 신임 회장에 소진세 롯데그룹 전 사장을 발탁했습니다.

소 전 사장은 40년간 롯데그룹에서 근무한 '유통맨'으로, 롯데백화점과 슈퍼, 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 단장 등을 역임한 인물입니다.

이 같은 파격 인사에 대해 교촌이 치킨 프랜차이즈업을 넘어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교촌치킨 관계자는 "신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소 신임 회장을 선임한 것도 이 배경과 무관치 않다"고 전했습니다.

신사업에 나서는 배경으로는 "치킨을 포함한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이 한계에 이르는 시점에 대비해 사업 다각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교촌치킨은 지난해 8월 커피와 음료 판매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케이씨웨이를 신설하며 신규 사업 진출을 예고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교촌은 커피나 음료 프랜차이즈의 해외 브랜드를 들여오고, 간편식 사업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사업 목적에 △주류 등 양조·판매업 △음료 및 샘물 등 제조·판매업 △주류용 안주류 개발·판매 및 로열티 사업 △커피전문업 △수출입업 등을 등록했습니다.

소진세 신임 회장은 지난 22일 취임사를 통해 "글로벌 교촌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특히 소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현재 교촌에프앤비가 2020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 지도 주목됩니다.

한편, 교촌치킨은 가맹점 수를 무리하게 늘리지 않으면서도 치킨 업계 매출 1위 자리를 지킨 성공적인 프랜차이즈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10년 넘게 가맹점 수 1000개 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450개 중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2017년 기준 5억 7,716만원)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 십년 간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바탕으로 제2 도약기에 나선 교촌.

급변하는 외식 시장에 맞서 치킨 업체를 넘어 사업 다각화를 통해 몸집 키우기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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