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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시스템 반도체' 삼성이 공들이는 이유?…반도체 2막 쓰는 한국기업들


강은혜 기자2019/04/25 11:39

뉴스의 이면에 숨어있는 뒷얘기를 취재기자로부터 직접 들어보는 뉴스 애프터서비스, 뉴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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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국내 반도체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용인에 120조원을 들여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있고, 삼성전자도 130조원이 넘는 돈을 들여 시스템 반도체 육성에 나서는 등 반도체 2막을 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최근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 대해 취재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앵커1>
강 기자, 삼성전자가 어제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는데, 삼성이 이렇게 사업 방향과 관련한 비전을 발표를 한건 10년 만이죠?


기자>
네, 지난 2009년 이건희 회장이 회사 창립 40주년을 맞아 '비전2020'을 발표한 뒤 10년만입니다.

당시 이건희 회장은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바이오, 의료기기 사업 육성 계획을 내놨는데요.

그 뒤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이 시스템 반도체라는 새로운 사업 비전을 제시한 겁니다.

이 부회장은 올해 초부터 꾸준히 시스템 반도체에 대해 강조해왔는데요.

1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경영진과의 간담회에서 "시스템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지속적으로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133조원을 투자해 비메모리 반도체에서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세한 국내 팹리스 업계를 지원하는 상생 방안도 내놨는데요.

삼성전자는 이들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설계자산 등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공조를 통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삼성전자 측의 설명 들어보시죠.

[홍경선 /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상무 : 삼성전자는 이번 시스템반도체 투자 발표를 통해 국내 중소반도체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우리나라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습니다.]


앵커2>
메모리 반도체는 우리나라가 세계 1위를 하고 있는 분야다 보니 잘 알겠는데, 시스템 반도체는 뭐가 다른건가요?


기자>
일단 반도체 산업은 크게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D램과 낸드플래시 처럼 정보를 저장하고 기록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비메모리 반도체는 연산이나 제어 등 정보 처리를 담당하는 것으로 흔히 시스템 반도체라고 말하는데요.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나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이미지센서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자체가 워낙 크다보니 단계별로 전문분야 업체들이 나눠져 있는데요.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곳이 '팹리스', 설계된 걸 맡아서 위탁 생산하는 곳이 '파운드리' 업체입니다.


앵커3>
그런데 왜 이렇게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건가요?


기자>
일단 시장 자체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보다 큽니다.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70%가 비메모리 반도체인 데다, 시장 규모는 연간 500조원을 넘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1, 2등 자리를 지키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약 155조원)보다 훨씬 큽니다.

향후 시장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 전망치는 우리 돈 184조원으로 작년보다 줄었는데요.

반면 전체 반도체 시장은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비메모리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부품인 만큼 5G,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더불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중요하고 큰 시장인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업체들은 비메모리 분야에선 시장점유율이 4%에 불과해 취약한 상황입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는 상대적으로 구조가 복잡하고, 창의성에 기반을 둔 회로설계 능력이 요구돼 기술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게다가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인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다품종 소량생산이 특징이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그동안 우리 기업들은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그 대안으로 비메모리 반도체를 육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4> 그렇다면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삼성이 따라잡아야할 곳은 어디인가요?

기자>
일단 비메모리 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시장점유율 60%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3년 3% 점유율에 불과했던 중국이 정부 지원을 등에 엎고 지난해 5%로 성장하면서 삼성이나 SK하이닉스보다 앞서고 있습니다.

반도체 설계 쪽에서 제품별로 살펴보면, PC용 CPU칩은 인텔이 절대 강자로 꼽히고,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모바일프로세서는 퀄컴, 이미지센서는 소니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또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대만의 TSMC가 시장 점유율 50%를 넘게 차지하며 강자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일단 파운드리 투자를 늘려 TSMC를 추격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최근 삼성전자는 극자외선(EUV) 기반의 5나노 반도체 공정 개발에 성공했는데요.

이런 초미세공정 기술 경쟁력을 갖춰 선두 업체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는겁니다.


앵커5>
최근 정부도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관련 지원 방안도 곧 발표될 것으로 보이죠?

기자>
네, 최근 정부도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집중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정부와 삼성전자가 올해 초부터 시스템 반도체 투자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은 빠르면 이달 말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정부에서도 수차례 투자계획을 내놓고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키우려 노력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보지 못했는데요.

이번엔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발표와 더불어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하길 기대해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은혜 기자 (grace1207@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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