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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탐] 제이스텍, 보폭 넓히는 장비


이대호 기자2019/04/2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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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MTN 기자들이 직접 기업탐방을 다녀와서 그 현장을 생생히 전해드리는 기업탐탐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대호 기자가 다녀온 제이스텍에 대해 알아보죠.

[키워드]
1. J A S
2. 빅픽처
3. 검사장비


앵커1) 제이스텍은 이미 업력과 기술력이 검증된 기업이죠?

기자) 디스플레이, 반도체 후공정 장비제조 전문기업인데요. 지난 1995년 설립, 2007년 코스닥에 상장한 회사입니다. 유동비율 484%, 부채비율 10% 등으로 재무구조 역시 안정적이고요. 정재송 대표이사 회장이 코스닥협회장을 맡을 정도로 코스닥 내에서도 위상이 높은 기업입니다.


앵커2) 그럼 키워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죠. 첫 번째 키워드는 J.A.S인데요? 무슨 뜻이죠? 회사 이름같은데요?

기자) 맞아요. 그 회사 이름 안에 연혁과 사업부문이 담겨 있습니다. 제이스텍(jastech)은 JAS에 기술 Tech를 결합한 이름인데요.

J는 1995년 처음 설립된 ‘젯텍’을 의미하고요. A는 2010년 인수한 ‘AST’를 뜻합니다. S는 2015년 영업부문을 양수한 ‘성진하이메크’를 의미합니다. 회사 상호도 처음 젯텍에서 2011년 AST젯텍, 2015년부터는 제이스텍으로 변경됐고요.

그 안에 사업이 담겨 있다고 말씀드렸죠. 젯텍은 물을 고압으로 분사해 반도체를 세척하는 ‘워터젯’ 장비를 처음 개발했고요. AST는 대형 디스플레이 PCB 장비, 성진하이메크는 대형 디스플레이 OLB 장비에 특화된 기업이었습니다. 합병 후 플렉시블 OLED 장비까지 개발했고요. 그러니까 예전 3개 기업의 경쟁력이 현재 제이스텍에 모여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3) 가장 매출 비중이 큰 사업은 어떤 부분이죠?

기자) 해마다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지만, 약 70~80% 정도가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입니다. 정재송 회장을 따라서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장비를 직접 살펴보시죠.

[ 정재송 / 제이스텍 회장 : 본딩을 하는 데는 크게 세가지 공정으로 압축돼요. ACF를 붙이고, 가압, 본압, 그게 끝이에요. 그 중간에 그걸 하기 위한 부수 공정들이 많아요. ACF를 잘 붙이기 위해서는 표면에 이물이 있으면 잘 안 붙잖아요. 그래서 프라즈마 공정으로 세척하는 겁니다. 그 다음에 여기에서 1차 가압을 하는 거예요. 가압을 한 다음에 본압을 하죠. 제대로 붙도록... ]

일렬로 나열하면 수십미터에 달하는 이 장비 안에는 아주 디테일한 역할 하나하나가 숨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접착필름(ACF, 이방성도전필름)을 자르고 뜯어주고 구부려주는 것까지.

[ 정재송 / 제이스텍 회장 : (FPCB가) 핸드폰 안에 잘 조립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접어주는 밴딩 공정입니다. 밴딩이라는 게 그냥 접기만 하는 게 아니라 접어서 테이프를 붙여주고... 테이프가 그냥 있는게 아니고 보호필름이 있어요. 자동으로 보호필름을 떼주고... 옛날에 사람이 하던 것을 다 자동으로... ]

자동화 속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정확도. 그래서 중간중간 공정마다 실시간으로 제품 검사를 진행합니다.

[ 정재송 / 제이스텍 회장 : 계속 쭉 이송되고 다음으로 넘겨주고... 그 다음에 제대로 잘 붙었나 카메라로 검사하고... 내부 온도, 진공도 컨트롤 되고, 그런 숫자들이 나오는가 육안으로도.. 물론 컴퓨터로 연결도 되지만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거죠. 모든 제품들이 흘러가면서 자기 자신의 검사를 하게 돼 있어요. 제대로 공정이 이뤄지고 있는가... ]

제이스텍 장비를 통해 조립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모듈은 이런 모습입니다.

[ 정재송 / 제이스텍 회장 : 바로 이 제품이 디스플레이 모듈입니다. 앞에 윈도우 글래스, 안쪽에 터치패널, 뒤에 디스플레이 패널이 조립된 완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에 칩, FPCB 등 부품이 다 장착돼 있는데 저희들 장비로 본딩이 돼서 나온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제이스텍은 끊임 없이 더욱 완벽한 품질을 추구합니다. 이는 곧 고객사의 수율과 신뢰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 정재송 / 제이스텍 회장 : 저희 제품의 장점이 불량률이 상당히 낮다는 부분입니다. 마지막까지 조립해서 여기에서 완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이라 여기에서 불량이 나오면 그동안 원가를 들였던 많은 부분이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거의 불량률 제로를 목표로 하는 장비입니다. ]


앵커4)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이 저렇게 만들어지는 거네요. 두 번째 키워드를 보죠. '빅픽처' 어떤 의미인가요?

기자) 정재송 회장이 그야말로 ‘큰 그림’을 그리고 M&A와 신규개발을 통해서 사업부문을 다양화 해놨어요.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균형이 좋아진 것이죠.

디스플레이만 놓고 보면 고객사들이 소형 OLED 쪽으로는 지난 2016~2017년 대규모 투자를 이미 단행해서 작년과 올해는 많이 쉬어가는 분위기인데요. 대신 올해 하반기와 내년을 바라보고 대형 TV용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수요가 커질 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정재송 / 제이스텍 회장 : 근래 3~4년은 (디스플레이 제조사가) 소형 휴대폰 디스플레이에 많은 투자를 했죠. 그러나 지금은 그런 투자가 어느 정도 국내는 완성 단계에 와 있다고 봅니다. TV는 그동안 투자가 저조했던 것이 사실이고, 지금은 오히려 중국보다 만회할 시기가 아닌가 느껴지고요. 앞으로는 대형 TV 쪽으로 많이 넘어가는 추세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사의 투자 확대만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제이스텍은 중국 등으로 고객사를 다변화 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최근 결실을 보고 있습니다.

[ 정재송 / 제이스텍 회장 : 그동안 시장이 국내에 국한되다보니 국내 경기에 따라서 매출 변동이 심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시장으로 확대했습니다. 처음에는 시장을 전부 일본업체가 맡고 있어서 그 시장을 열기 꽤 어려웠어요. 저희가 성진하이메크를 인수해서 거의 2년 동안 그 부분을 노력한 결실로 이번에 중국시장에 9개 라인을 수주하게 돼서... ]

큰 그림의 밑바탕에는 인수합병과 연구개발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스마트폰과 TV 등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물론, LCD와 OLED 관련 기술을 모두 갖춘 경쟁력으로 이어졌습니다.

[ 정재송 / 제이스텍 회장 : 항상 장비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 경기가 좋을 때와 낮을 때, (변동성으로) 굉장히 고생을 하는데, 저희는 다행이 그런 부분을 많이 확대해놔서 지난번 OLED 휴대폰 투자가 많을 땐 거기에서 경영 상태가 좋았고, 앞으로는 TV라든가 대형 쪽에 투자가 활발히 일어날 것에 대비해두었기 때문에 그쪽에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5) 세번째 키워드를 보죠. '검사장비'군요?

기자) 제이스텍의 옥동자로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우선, 정재송 회장이 강조하는 두 곳을 순서대로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미래 먹거리를 위한 기술개발 현장과 그 결과물인데요. 어느 기업이나 미래 기술을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긴 하지만, 제이스텍은 좀 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자체적인 이노베이션 센터도 두고 있고요.

[ 정재송 / 제이스텍 회장 : 저희 회사 강점은 선행기술입니다. 먼저 기술을 확인하고 검증하는 선행기술이 굉장히 제도화 돼 있습니다. 어떤 장비를 수주한다던가 수주하기 위해서 미리 우리 자체적으로 모든 실험을 하고, 기술을 미리 확보하도록 돼 있습니다. ]

이같은 기술 개발과 검증은 곧 고객사 장비 업그레이드로 이어가기 위한 것입니다.

[ 김두열 / 제이스텍 대표이사 : 고객의 요구는 점점 많아지고 더 높은 정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미리미리 사전에 연구하고, 랩실에서 테스트 한 결과를 반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양산장비로서 성능을 떨어뜨리는 그런 실수를 범하지 않으려는... ]

레이저, 초음파 등을 활용한 새로운 본딩 장비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습니다.

[ 정재송 / 제이스텍 회장 : 툴에 히터로 열을 가해서 본딩하는 것이 일반화된 기술입니다. 그러나 요즘 새로운 공법들이 많이 요구됩니다. 저희는 10년 전부터 레이저 본딩 기술을 개발해왔고, 이번에 적용하기 위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이렇게 장비를 만들어서 실제로 미리 제품을 가지고 찍어보고 공정기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

오랜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 단계에 이른 신규 장비도 있습니다. 바로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미래 먹거리입니다.

[ 정재송 / 제이스텍 회장 : 검사 공정이 가장 어렵고 모듈장비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장비를 이번에 저희가 개발하게 됐습니다.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아주 작은 티끌도 카메라로 확인하고 그걸 소프트웨어로 처리해서 불량을 화면에 표시해주고, 실제로 그 불량을 양품으로 만드는 기술도 있습니다. 픽셀옵셋 기능이라 하는데, 화면이 약한 것을 밝게 해주고, 밝은 것은 약하게 해주는 기술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검사장비로서 고객사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작업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됐습니다.

[ 정재송 / 제이스텍 회장 : 특히 기존 장비와 다른 점은 작업자가 큰 화면을 보고 실제로 어느 제품에 불량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고), 이런 큰 모니터에 직접 나타내주고, 불량 지점도 하나하나 색깔로 표시해서 불량품이 쉽게 작업자에게 확인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

새로운 검사장비가 신규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정재송 / 제이스텍 회장 : 이 제품이 보편화 된 장비가 아닙니다. 기술이 함축된 장비라 아직 세계적으로 이 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습니다. 다행이 저희는 고객사와 상담 막바지에 있습니다. 아마 하반기부터는 이 제품이 도입되리라 전망되고, 도입되면 이 장비가 라인당 최소 2대에서 4~5대까지 들어가는 장비라 기대가 매우 큽니다. 현재 매출액에 버금가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앵커6) 제이스텍 실적도 살펴보죠.

기자) 제이스텍은 지난 2016년 매출이 1,508억원이었는데 2017년에는 5,708억원으로 폭증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당시 OLED 장비 발주가 급증한 사이클을 탔기 때문인데요. 투자 사이클이 잦아들면서 2018년 매출은 1,262억원으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장비주 중에서 제이스텍이 괜찮은 평가를 받는 것은 2017년 호황기에 영업이익률을 17.63%까지 높여서 다른 회사들보다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것이고요. 또한 많은 장비주들이 지난해 적자전환한 것에 비해 제이스텍은 영업이익 흑자(63억원)를 지켰다는 점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제이스텍에 대해 지난달 21일 "2018년 수주 공백기를 지나 주요 고객사 투자 재개에 대한 밑그림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관련 수혜가 실적 레벨업으로 이어졌던 확실한 레코드가 있다는 점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에 반드시 주목해야할 OLED 장비주"라고 밝혔고요.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19일 "2018년말 기준 자본총계 1,300억원으로, PBR 1.38배 수준"이라며, "2018년에는 최근 3년 중 최저 실적을 시현했으나 2019년부터 전방업체 투자에 따른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 정재송 / 제이스텍 회장 : 휴대폰 관련 비즈니스가 많이 위축된 게 사실이죠. 다행이 LCD, 대형TV 쪽 투자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일어난다면 그 쪽에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고 지금 현실로 좀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 쪽은 아직 LCD 투자가 제일 많고,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업체들은 OLED 쪽으로 많이 전환하고 있고, 두 개 다 동시에 대형화 시장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촬영·편집 : 유덕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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