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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 박재현 람다256 대표 "블록체인계의 아마존되어 댑 활성화 돕겠다"

약간의 교육 받으면 웹 개발자 출신 엔지니어, 루니버스 통해 사이드 블록체인 개발 가능
저성능 사이드 블록체인 월 사용료 100~200만원에 불과
루크코인으로 내는 가스비 수수료, 이더리움의 1/10 수준 유지할 것

김예람 기자2019/04/28 14:34

박재현 람다256 대표

"웹 개발자 출신 엔지니어가 약간의 교육을 받는다면, 람다256이 선보일 ‘루니버스’를 통해 저성능의 사이드 블록체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AWS(아마존웹서비스) 비용을 따로 내지 않고, (저성능의 경우) 한 달에 100~200만원 수준만 내면 됩니다.

초창기 블록체인 개발에 들어가는 인력과 시간, 수수료 등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죠. 프로젝트 수준을 중성능, 고성능으로 올리고자 한다면 버튼 하나만 클릭하면 됩니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강남에 위치한 두나무 본사에서 머니투데이방송(MTN)과 만나 블록체인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개발하기 어려운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사업에 쉽게 접목할 수 있게 돕는 BaaS인 '루니버스'의 혁신성에 대해 설명했다. 루니버스는 BaaS 1세대 단점을 개선한 2세대 버전이다. BaaS는 클라우드 인프라에 블록체인을 설치할 수 있어 손쉬운 설치와 운영, 저비용 등이 장점이다.
박 대표는 "일반 기업들도 클라우드를 쓰면 초기 투자비용이 40~70%까지 절감되는 것처럼, 블록체인도 루니버스와 같은 클라우드 상에서 서비스를 개발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효율적인 체인 구축과 운영 등 디앱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돕겠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기반 시니어 엔지니어들,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글로벌 비즈니스위해 모이다

람다256은 지난해 5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산하의 블록체인 연구소로 만들어졌다가, 지난 3월 분사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박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보다 폭 넓고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분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나무 산하에 있다고 해서 가상화폐 거래소(업비트) 기술을 연구했던 것은 아니다"며 "그 동안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실생활에 접목, 대중화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 개발에 집중돼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람다256은 설립 4개월 만인 지난해 9월 블록체인 '루니버스' 최초버전을 출시하고 35개사 베타서비스를 시작하며 이목을 끌었다. 설립 후 1년도 되지 않아 야놀자, 직톡, 체리, 수호, 달콤소프트, 스노우엠, 메가존 등 80여개 기업 개발자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들 중 40~50여개는 지금까지도 람다256과 사업 논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람다256의 조직원은 30여명 정도다. 이들 중 2분의 3는 시니어 엔지니어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 네이버, 이베이 등의 핵심 시니어 엔지니어들이 모였다. 이들은 적어도 10년 이상의 개발 경력을 갖고 있으며, 대부분 소프트웨어 기반 개발자 출신이라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페이먼트그룹장, SK텔레콤 T벨리·서비스 부문 전무이사 등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대전자소프트웨어연구소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고, 검색엔진과 지식관리시스템 등을 만드는 벤처회사를 만들어 2번의 엑싯 경험도 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처럼 혁신 사업을 진지하게 연구하고 발전시키기에는 대기업 문화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기업 생활을 오래하면서 임원을 거쳤지만, 2번의 창업을 하는 등 벤처 DNA가 내재돼 있었던 것이다.

블록체인 클라우드형 인프라 '루니버스', 비용 절감·확장성 이슈 등 해소

람다256의 야심작 '루니버스'는 BaaS 1세대 단점을 개선한 2세대 버전이다. 1세대 BaaS를 운영하는 대표적인 기업에는 아마존, MS, IBM등이 있다. 1세대 BaaS는 클라우드 인프라에 블록체인을 설치할 수 있어 손쉬운 설치와 운영, 저비용 등이 장점이지만, 해결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낮은 트랜잭션 처리 속도와 확장성 부족(체인환경) △낮은 사용성과 암호화키 분실시 복구 불가능(사용성) △보안위협이 내포된 컨트랙트와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보안) △높은 운영비용(비용) 등이다.

박 대표는 루니버스를 통해 각 블록체인 팀을 위한 ‘사이드 체인’을 만들어 주면서 확장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더리움 등 퍼블릭 블록체인을 수돗물로 비유하면, 하나의 큰 수도 파이프라인에서 여러 사람이 다 같이 물을 마시는 셈이다. 한 사람이 물을 마시면 다른 사람이 마시는 물이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가정에 수돗물을 공급하듯이 파이프라인을 하나씩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체인을 분리하고 체인 간 자산을 쉽게 호환(트랜스퍼)하는 방식으로 성능과 확장성을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루니버스는 이 사이드 체인을 각 블록체인 서비스(프로젝트)마다 만들어 연결해주는 클라우드 모델이다. 이 때문에 성능 확장이 가능하다. 초기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팀은 루니버스의 클라우드 위에서 사이드 체인 상 서비스를 만들면 된다. 일일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루니버스는 관리형(managed) 블록체인의 형태로 서비스 개발사들이 블록체인 관련 소프트웨어를 손쉽게 설치 및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 Baas 1세대에서는 개별 프로젝트를 위한 사이드 체인을 만들지 않고, 클라우드 위에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올리는 단순 설치형이었다.

"기술 발전할 수록 클라우드형 블록체인 시장 커질 것"

박 대표는 향후 Baas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10년 전만해도 오피스 프로그램 CD를 사서 PC에 설치하는 방식이었지만, 지금은 인터넷에 접속해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365를 사용한다. 영화 DVD를 사지 않고, 클라우드 위에 있는 넷플릭스에서 월정액으로 다운받아 영화를 보는 세상이 됐다”며 “블록체인도 지금은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아 설치하지만, 클라우드 기반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접속이 쉽고, 중도 포기하더라도 비용이 적어지는 혜택이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설치하는 비용을 들지 않고, 쓴 만큼만 비용처리를 하면 되기 때문이다.

루크(LUK)코인은 루니버스 생태계를 건전하게 만들기 위한 수수료의 개념으로 봐달라고 했다. 루니버스 플랫폼에서 해당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토큰을 주고 받을 때 루크 코인이나 해당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토큰을 사용하게 된다. 이 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으면 무한 데이터가 발생하면서 보안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것. 송금이 무한 반복되면 시스템 부하가 걸릴 수 있어 수수료라는 메커니즘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루크코인은 ICO로 자금을 모을 계획이 없다.

박 대표는 “루크는 보안 문제 방지와 루니버스 사용료 개념에서 필요하다”며 “이더리움에서 이더로 수수료를 내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루크로 받는 가스비 수수료는 이더리움이 1/10 수준에서 유지할 생각이다.

오는 하반기에 오픈 예정인 ‘디앱스토어’는 다양한 형태로 제공된다.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접점에 제공되어야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도 복잡한 디앱 사용 절차 중에 하나를 추가해 복잡하게 만들면 안된다는 것. 일반적인 애플리케이션이 될 수도, 거래소 앱 상에서 기능이 되거나 월렛의 기능이 될 수도 있다.

‘솔루션 마켓플레이스’는 블록체인 요소 기술을 가진 회사들이 루니버스에 참여해 사업을 하기 위한 B2B생태계 오픈 공간이다. 월렛 제작, 보안 등에 전문성을 가진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열린 공간에서 기술을 제공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블록체인의 보안 위험성에 대해서는 “20년 전에도 똑같이 제기됐다”며 “클라우드 신뢰에 대한 문제로,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것보다 클라우드 환경이 훨씬 안전한 환경으로 개선, 발전되고 있다”고 반론했다.

박 대표는 올해와 내년이 블록체인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꼽았다. 그는 “새로운 기술이 대중화되기 전 투기와 절벽에 빠지는 현상이 있어왔다”며 “이 계곡에서 빠져나와야 대중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일반 대중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있는지 없는지도 인지하지 못하면서 사용하는 대중화 시점이 올 것”이라며 “루니버스가 대중화가 되는 과정에서 가장 모범적인 답을 시장에 제시하면 좋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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