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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인증 여파에도 웃는 미국차…독일차와 다른 매력으로 어필

대형 SUV 등 큰 차 선호하는 분위기와 맞물려 인기몰이
가솔린차 위주 트림, 배출가스 인증 강화 영향 비교적 적어
이진규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미국차 브랜드들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디젤차를 앞세워 점유율을 높여온 유럽차들은 배출가스 인증이 강화되면서 신차 출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차 출시가 미뤄지자 재고가 바닥났고, 결국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

반면 가솔린차 위주인 미국차는 배출가스 인증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고, 독일차의 고급스러움에 맞선 실용적인 매력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7만380대로 전년 같은 기간(9만3,328대)보다 24.6% 줄었다.

같은 기간 미국차(포드·지프·캐딜락)의 판매량은 6,616대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7.2% 증가했다.

포드와 지프, 캐딜락은 각 메이커별로 주력모델을 앞세우며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드는 대형 SUV의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익스플로러'를 필두로 지난해 총 1만1,586대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8% 증가한 판매실적을 올렸다.

올해 1~4월에도 833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이상 증가한 실적을 기록해 지난해 판매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9년 만에 완전 변경된 6세대 올 뉴 익스플로러를 국내에 선보여 글로벌 베스트셀링카의 명성을 또 한 번 입증할 계획이다.

지프도 정통 SUV를 앞세워 지난해 총 7,590대를 판매해 8.2%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올해 1만대 판매 돌파라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SUV 아이콘인 '올 뉴 랭글러'의 풀 라인업을 선보였고, 여기에 오프로드 트림뿐 아니라 도심형 트림도 추가하면서 고객층 확대에 나섰다.



캐딜락 역시 지난해 신차 출시가 없었음에도 총 2,101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4.1%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최근에는 캐딜락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 'CT6'를 출시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소형 SUV 'XT4' 등으로 SUV 라인업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미국차의 차체가 큰 편이라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대형 SUV나 큰 차량을 선호하는 분위기와 맞아 떨어졌다"며 "독일차보다 좋은 가성비도 인기비결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진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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