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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 에드몽 에바종 대표 "범아시아 온라인여행사 리더 목표"

55만 회원 보유한 온라인 여행사
서비스 제공 국가·제품 늘리며 도약

유찬 기자2019/05/24 15:41

에드몽 드 퐁뜨네 에바종 대표

홍콩 금융권에서 일하던 프랑스인이 한국에 온라인 여행사를 차렸다.

대표 이력도 특이한데다 여행사 운영 방식 또한 남다르다.

유럽에서는 일반적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프라이빗 회원제 방식을 들여와 여행사 멤버로 가입하지 않으면 가격을 확인하기조차 어렵다.

이처럼 독특한 여행사 '에바종'은 국내 대형 패키지 여행사와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가 채워주지 못하던 지점을 공략하며 매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4일 서울 정동 에바종 본사에서 만난 에드몽 드 퐁뜨네 대표는 "'나만의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개별 자유여행객의 수요를 맞춘 것이 적중했다"며 "올해는 서비스 지역과 상품 카테고리를 넓히며 한번 더 크게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충성도 높은 55만 회원 보유
에바종은 '탈출'을 뜻하는 프랑스어다. 무미건조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특별한 휴가를 제안한다.

단순히 수많은 여행 상품을 늘어놓고 여행객이 알아서 골라 가라는 것이 아니다. '멤버스 온니' 정책으로 회원가입한 이들에게만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데, 가입할 때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여행 지역과 호텔 등을 맞춤 추천한다.

에드몽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매년 45% 정도 회원이 늘어 현재 약 55만 명"이라며 "1년 이내 다시 에바종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이 30%에 달할 정도로 충성도가 높다"고 했다.

고객 만족을 높이는 또다른 비결은 철저한 호텔 관리.

예약 시스템만 연동하는 글로벌 OTA와 다르게 호텔과 일대일 계약을 맺고 직접 고객 서비스를 점검한다. 막상 도착해보니 미리 요청한 서비스가 누락됐다든지 심지어 숙박 예약 자체가 되지 않았더라는, OTA를 이용할 때 종종 생기는 불안요소를 없앴다.

△"OTA는 경쟁 상대가 아냐"
에바종이 현재 확보한 호텔은 전세계 약 2,000여개. 수십만개 호텔을 보유한 글로벌 OTA와 비교하면 미약한 수준이다.

이에 에드몽 대표는 "우리는 글로벌 OTA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어디로 가고, 무엇을 할지 아는 여행객들은 OTA의 상품들을 보고 골라가면 된다. 이들은 우리의 타깃이 아니다"며 "어떤 여행을 하면 좋을지 모르는 고객에게 회원 정보를 기반으로 여행을 추천하고 영감을 주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에드몽 대표는 "평균적으로 호텔들의 투숙률은 70% 수준에 그친다"며 "OTA와 패키지 여행사들도 채우지 못하는 30%가 존재한다는 것인데 우리는 이 영역을 파고들 것"이라고 했다.

1~2주 단기간 높은 할인율로 판매하는 플래쉬 세일을 통해 비수기 공실로 고민하는 호텔에는 부가적인 수익을 안겨주고, 여행객에게는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프리미엄 호텔 숙박을 제공하는 윈-윈(Win-Win) 전략을 표방한다.

에드몽 드 퐁뜨네 에바종 대표

△"크게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
에드몽 대표는 올해를 에바종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우선 숙박 위주의 여행 상품을 다양화한다.

먼저 숙박과 함께 여행에 필수인 항공권 서비스를 연내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드몽 대표는 "항공권은 단독 판매가 아닌 호텔+항공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며 "수익창출이 아닌 에바종 고객의 원스톱 예약 편의를 위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렴하지만 위험 부담이 큰 '환불 불가' 상품도 언제든 취소할 수 있는 보험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에드몽 대표는 "이미 유럽에서는 보편적인 보험 상품"이라며 "호텔 예약 시 약간의 보험료를 지불하고 가입하면 환불 불가 상품이라도 날씨 변동 등에 따라 언제든 취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에는 일본 시장에 진출하며 영역을 더욱 넓힌다.

패션 분야 이커머스 기업에 여행사 파트너로 함께하며 여행 상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에바종과 비슷한 플래쉬 세일 포맷으로 운영하는 파트너사와 함께하며 시장성을 따져본 후 지사 설립도 고려할 계획이다.

유럽의 대형 여행사인 보야지 프리베(Voyage prive)와는 이미 제휴를 맺고 유럽 고객에게 에바종의 다양한 아시아 호텔 상품을 공유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중국 파트너와도 협력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에드몽 대표는 "회사 설립 후 매년 매출이 두배 이상 크게 성장했다"며 "고객 신뢰를 높이는 노력을 지속하며 범 아시아 지역을 선도하는 온라인 여행사 리더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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