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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 소셜데이터로 AI 교육 주도…'평생 교육 플랫폼' 꿈꾸는 클래스팅

교육 활동 지원하는 스토어 오픈…고등학교 입시로 외연 확대
윤석진 기자

조현구 클래스팅 대표이사. 사진/클래스팅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학습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개인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하는 기술이 발전한 덕분이다.

친구와 대화했던 내용, 쇼핑 내역, 즐겨 봤던 영상 등이 기록으로 남아 개인의 성향과 선호 분야를 추론하는 일이 가능해졌고, 이러한 기술은 '맞춤형 학습'에도 활용되고 있다.

'알림장 앱'으로 유명해진 클래스팅은 이러한 학습 트랜드를 주도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특이한 것은 학습 데이터뿐 나이라 소셜네트워크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공지, 과제, 준비물, 사진, 영상 등 학교 생활 전반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소셜 데이터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클래스팅을 이용하고 있는 학교 수는 1만 7,000곳, 개설된 클래스 수는 34만개가 넘는다. 이용자는 500만명을 웃돈다.

이 덕분에 '클래스팅 AI' 서비스는 일반적인 AI 학습 상품이 자주 틀리는 문제, 공부 시간과 같은 학습 관련 데이터에 기반한 것과 달리, 교우 관계와 방과 후 활동, 친구와의 대화 등 비학습 정보까지 활용하고 있다.

조현구 클래스팅 대표이사는 "학생의 학습 정보만으로는 빅데이터를 구축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학생의 성별과 사는 지역, 온라인상에 남긴 댓글과 같은 소셜 데이터까지 접목해야 머신러닝이 가능한 빅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또 "학교 선생님이 클래스팅에 SNS 페이지 만들면 거기에 페이스북 처럼 글이 올라온다. 방과후 수업까지 생각하면 아침부터 밤까지 클래스팅에 학생의 활동 데이터가 남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 콘텐츠를 타기업에서 공수하는 것도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클래스팅 AI는 천재교육과 비상, 대교, EBS 등 20개 교육회사의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조현구 대표는 "우리는 교육회사들의 콘텐츠를 중계해 주고 있다. 학생이 보는 것과 비례해 수익을 공유하는 식"이라며 "아직까지 학교쪽 판매에 집중하고 있고, 현재 100여개 학교에서 클래스팅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래스팅은 알림장, AI 맞춤형 교육에 이어 교육과 관련한 모든 활동을 지원하고 상품 구매 까지 가능한 종합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 대표는 "금융, 여행 등 각 분야별로 플랫폼이 있는데, 아직까지 교육 분야에는 없다. 우리가 교육 시장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싶다"며 "각종 교육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참고서나 책, 준비물, 방과 후 활동 지원이 가능한 스토어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은 평생 이어지기 때문에 초등학교에서 시작해 중학교까지 서비스를 해왔고, 이제 고등학교로 올라가야 할 것 같다"며 "입시 쪽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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