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기업탐탐] '으악' 소리 나는 새로운 교육…아이스크림에듀, 빅데이터로 에듀테크 선도

윤석진 기자

thumbnailstart


[앵커]
MTN 기자들이 직접 기업탐방을 다녀와서 그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기업탐탐 시간입니다. 오늘은 윤석진 기자가 다녀온 아이스크림에듀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키워드]
1. 스크림!
2. 습관성 공부
3. 이벤트


앵커1) 회사명에 '에듀'가 붙어 있어서 교육 회사인지는 알겠는데, 처음 들었을 때 먹는 빙과가 생각나는 것이 사실이거든요. 어떤 회사인지 궁금해지네요.

기자) 예, 저도 처음엔 같은 인상을 받았는데 사실 아이스크림에듀는 초등 교육 업계에선 유명한 회사입니다. 기술과 교육의 결합인 '에듀테크'로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급성장을 했고요. 회사는 지난 2013년 4월 아이스크림미디어에서 인적 분할로 분사한 후, 지금까지 10만여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했고, 매출은 매년 200억원씩 증가해 작년엔 1,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앵커2) 저출산으로 교육업계 전반이 어려운 상황인데, 이 회사는 예외인듯 합니다. 첫번째 키워드는 '스크림'인데, 어떤 뜻인가요?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비명 나올 정도로 새롭다"

기자) 이 회사의 사명을 말합니다. 아까 사명이 독특하다고 말씀셨는데, 거기엔 사연이 있습니다. 예전에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 이 회사의 디지털 콘텐츠를 보고 "으악 하고 비명이 나는 새로운 수업"이라고 평가한 적이 있어요. 비명은 영어로 스크림이 잖아요. 이것이 계기가 되서 '아이스크림'이 사명이 됐습니다. 실제로 이 회사의 가정 학습 프로그램 '아이스크림홈런'을 써보면 놀랄 만큼 콘텐츠가 방대하고, 구성이 독특합니다. 온라인 버전의 학습지인데, 기존 종이 학습지와 다른게 국어, 영어, 수학 같은 정규 과목 뿐 아니라 코딩, 인성, 글로벌 리더십 3D영상 같은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아이스크림에듀의 조용상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전무에게 직접 들어보시죠.

[조용상 /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전무 : 좋은 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는 학교 공부를 지원하는 콘텐츠들이 있고요. 또 특별학습 영역으로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콘텐츠, 코딩 스킬, 컴퓨터 사고를 기를 수 있는 콘텐츠 또 인성 콘텐츠, 글로벌 시티즌십, 글로벌 리더십이라고 해서 세계 시민으로서 성장해갈 아이들이 갖춰야 될 역량과 관심을 가질 주제들 이런 것들로 구성된 특별학습 콘텐츠가 있습니다.]

손에 잡힐 듯 생생한 실감형 학습

실제로 체험해 보기 어려운 교과 내용을 3D로 구현해 배움의 재미를 살린 것도 특징입니다.

[조용상 /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전무 : 약 330만건의 멀티미디어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작은 하지만 지금 이러한 콘텐츠는 평면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학습 경험은 좀 더 사실감 있고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과 같은 콘텐츠들이 홈런 안에서도 돌아가고 또 바깥에서 가상현실 전용 기기로도 콘텐츠를 볼 수 있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21세기 필수 언어’ 코딩…수준별 학습

미래의 필수 언어로 통하는 코딩도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연령별로 구성됐습니다. 공부가 아닌 놀이로 접근해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는 시돕니다.

[조용상 /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전무 : 코딩 교육을 위한 콘텐츠가 지난 2017년부터 준비가 돼서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유아기에는 블록코딩과 같이 쉬운 방식으로 코딩 학습을 베운 이론을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는 툴킷들도 제공하고 있고 코딩 로봇을 이용해 저학년의 경우 언플러그드라고 해서 카드를 로봇 입에 넣었다가 빼서 조작할 수 있게 하는 방법도 있고 또 고학년인 경우엔 프로그램언어를 이용해서 로봇축구와 같은 게임을 실제로 구현해 볼 수도 있습니다.]

컴퓨터 조작 능력 키우는 홈런 디바이스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은 '홈런 디바이스'에 담겼습니다. 이는 온라인상의 유해 사이트를 차단하고, 학습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홈런 전용 기기입니다.

[조용상 /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전무 : 보통 우리가 교육 전용 학습 기기라고 생각하면 서너가지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개인용 컴퓨터처럼 쓸 수 있어야 하고 또 안전한 교육 환경이 보장되어서 음란물 같은 성인 콘텐츠들이 차단돼 있어야 하고 무분별한 인터넷 서핑이 되지 않도록 막는 안전한 학습 환경이 있어야 될 것이고, 무엇보다도 디지털 리터러시 측면에서 태블릿 컴퓨터로는 쓰기 기능을 할 수 없고 또 키보드로 화면에 띄우면 화면이 가리게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홈런 디바이스는 이런 태블릿을 내장한 케이스에서 키보드를 제공해 키보드로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디지털 쓰기 기능에 대한 경험을 중요시하고 있고요.]


앵커3) 학습 콘텐츠부터 디바이스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봤는데요. 두 번째 키워드는 '습관성 공부'네요. 무슨 뜻인가요?

자기주도학습…3살 공부 습관이 평생을 좌우

기자) 뭐든지 습관이 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하잖아요. 아이스크림홈런은 학생이 스스로 찾아서 공부한 주제는 무엇인지, 짜여진 계획을 얼마나 완수했는지 등을 알아내 스스로 학습 습관을 들이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온라인 학습이 성적 향상에만 초점을 맞춘 것과 대조되는 지점이죠.

[조용상 /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전무 : (홈런은) 계획을 어떻게 세우는지를 보고 배워서 스스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도와줍니다. 학습 계획이 수립이 되면 그 계획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잘 따라가는지 준비된 계획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서 밀렸을 때 얼마나 스스로 밀린 스케줄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쫒아 가는지. 이런 다양한 능동적인 학습 활동들을 분야별로 6가지 지표로 저희가 수집하고 해석해서 처방메시지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것이 홈런만이 가지고 있는 자기 주도적 학습습관을 측정하고 처방해주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부 습관 길러주는 홈런 교사…전문 멘토링 제공

자기주도 학습의 배경에는 1,000여명의 홈런 교사가 있습니다. 이들은 학습 데이터에 기반을 둔 개인 맞춤형 처방을 제공하는 등 학생의 멘토 역할을 합니다.

[조용상 /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전무 : 자기의 관심 분야를 잘 모를 때는 홈런 선생님들이 어떤 관심분야가 아이의 다중지능이라든지 특성에 맞는지 검색해서 데이터분석을 통해 추천을 해주기도 하거든요.]


앵커4) 이제 세 번째 키워드로 가보시죠. '이벤트'는 어떤 뜻인가요?

기자) 현재 아이스크림에듀에는 하루 평균 약 1,000만건 데이터가 쌓이고 있습니다. 10만여 회원이 남긴 학습 흔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이한 것은 빅데이터에 ‘학습 이벤트’를 추가했다는 점입니다. 문제 풀이 순서, 시간, 과정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런 데이터는 다른 교육 회사엔 없는 것으로, AI 맞춤형 학습의 정교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조용상 /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전무: 습관을 측정할 수 있는 데이터는 기존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이벤트 중심의 수집 방식인데요. 영상 자료를 볼 때 미디어 소비 습관을 측정하기 위해 영상 자료를 언제 열었는지, 빨리 보기 하는지 되감기를 하고 있는지, 영상이 끝났을 때 바로 다음 액션을 하는지, 아니면 한참 있다가 하는지 이와 같은 특징들이 다 하나의 이벤트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데이터 사이언스 조직 운영

구슬아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가 되는 법. 아이스크림에듀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공할 수 있는 ‘데이터 사이언스 조직’을 운영 중입니다.

[조용상 /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전무: 홈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어떤 원인으로 인해 홈런을 선택하게 되는지 혹은 좋은 학습 습관을 길들이고 있는 아이들이 어떤 원인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좋은 학습 습관을 유지하고 있는지 이런 데이터들을 분석해서 초기 학습자들에게 그런 좋은 모델을 권장하는 데 쓸 수 있는 데이터 분석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IPO로 인공지능 역량 강화

축적된 데이터는 AI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재료가 됩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지능정보기술 역량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계획입니다.

[조용상 /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전무:무엇보다도 저희가 투자하고 싶은 유망 분야는 지능정보기술 분야인데요. 이미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서 데이터를 추론하고 추천하는 기술은 상당 부분 완성을 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음성 인식이나 시각지능 같은 새로운 인공지능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전개해나갈 생각입니다.]


앵커5)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에듀의 실적과 기업공개(IPO) 일정을 살펴보죠.

기자) 아이스크림에듀는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해 지난해엔 매출 1,000억원 넘어섰습니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은 13% 안팎을 기록했고요. 동종 업계 평균이 5%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편입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0% 가량 확대된 것도 눈에 띕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7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희망 공모가격은 1만5,900원~1만8,000원입니다. 이는 비교기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6.71배에, 할인율 15.9~25.7%를 적용한 것입니다.

오는 25~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7월 1~2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입니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입니다.

(촬영·편집 유덕재)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