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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무산' 넥슨, 중국 특수로 주가 다시 강세...향후 키포인트는 '던파 모바일'

'카트라이더 러시 플러스' 중국 흥행 여파..'던파 모바일' 중국 안착 여부 관건
서정근 기자

매각무산으로 급락하던 넥슨의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대치 않았던 '카트라이더 모바일'의 중국 흥행이 상승요인으로 꼽힌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현지 출시와 성공이 이어지며 상승세를 이어갈지 눈길음 모은다.

11일 오전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넥슨의 주식은 주당 1686엔에 거래되고 있다. 매각 무산 소식이 전해진 지난 6월 27일 주당 1500엔 가량으로 하락한 후 반등세로 돌아섰고, 7월 9일 '카트라이더 모바일' 중국 앱스토어 매출 1위 등극 소식이 전해진 후 상승탄력이 더해졌다.





넥슨은 2011년 12월 도코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바 있다. 상장 직후 주당 480엔 선이었던 넥슨 주가는 2013년 연초에 400엔을 밑돌며 최저점에 달했다. 이후 주가가 지속 상승, 2018년 1월에 역대 최고점인 주당 2000엔에 달했다. 2013년 이후의 대세상승은 '던전앤파이터' 중국 매출 상승으로 인한 영업이익 급증과 궤를 같이 했다.

'던전앤파이터' 중국 매출은 2018년에 정점에 달했는데, 이는 2013년과 비교하면 4배 가량 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힘입어 넥슨그룹의 연간 영업이익이 2017년 연말결산 기준 1조원을 돌파했고, 주가도 이 시기에 정점에 올랐다.

그러나 정점을 찍은 넥슨의 주가는 이후 지속 하락, 2018년 11월 중순 무렵 주당 1100엔 가량을 기록했다. 11개월만에 '반토막'이 난 것이다.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넥슨 게임들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정주 창업자가 회사 매각을 결심한 것도 이 시기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매각을 추진하자 주가가 급등, 지난 2월 중 주당 1800엔선까지 올랐으나 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하자 1500엔선으로 하락한 바 있다.

넥슨 관계자는 "'카트라이더' 모바일 버전의 중국 인기는 당초 예상치 못했던 부분"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가는 매각 추진으로 도달했던 단기고점(1800엔)에 근접한 수준인데, 단기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카트라이더' 모바일 버전의 중국 흥행이 이어져야 할 상황이다. 지난 9일 출시 직후 중국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던 '카트라이더'는 이후 매출 순위 3위로 하락했고, 이에 발맞춰 넥슨 주가의 상승탄력도 감소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추진이라는 변수를 제외하면 넥슨 그룹의 기업가치는 결국 중국 시장에 달려 있다"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현지 출시와 성공이 이어질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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