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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위메프, 조용히 내실 다진다...사업다각화 시동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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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온라인쇼핑 시장은 매년 빠르게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저가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대부분의 이커머스 업체들은 적자에 빠진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위메프가 조용히 내실 다지기에 나서고 있어 주목됩니다. 거래액을 늘리면서도 적자폭을 줄여나가고 있고, 연계된 다른 사업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기업분석 리포트, 오늘은 위메프에 대해 유지승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사내용]
위메프의 최근 5년 간의 연간 거래액입니다.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며 지난해에는 5조 4,000억원으로 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도 거래액 1조 5,900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분기 실적을 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영업손실 규모가 3년 연속 축소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이 '계획된 적자'라며 손실폭을 매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위메프는 몸집을 키우면서도 실적을 개선해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6.4% 줄어든 3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위메프는 인건비와 물류비가 많이 드는 직매입 비중을 2년 전 54%에서 30%까지 축소하며 효율화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점차 오픈마켓의 본업인 중개수수료 수익구조로 전환한데 이어, 영세 판매자들의 수수료 절감을 위해 다음달부터 아예 업태까지 전환합니다.

기존 통신판매업자에서 단순 중개 역할만 하는 통신판매중개업자로 업태를 바꾸는데, 이 경우 기업의 사업영역은 축소되지만 입점한 판매자들의 수수료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직매입을 늘려 몸집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과 달리, 위메프의 이러한 행보는 본업에 더 나아가 다른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위메프는 올해 4월 배달앱 시장에 뛰어들며 신규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기존 이커머스 사업과의 연계성이 있는 만큼, 시너지를 통해 수익을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승진 / 위메프 홍보이사 :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날 수 있거나 저희가 갖고 있는 기존 사업의 역량을 배가 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에 대한 접점을 넓혀 수익에 대한 개선 뿐만 아니라 사업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사업적 성과를 내기 위해...]

위메프는 최근 웅진그룹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북센의 예비입찰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도서 도매와 물류업을 하고 있는 북센이 이커머스와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경쟁이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적자폭을 줄이고 사업 다각화에 나선 위메프.

몸집 불리기보다 내실 다지기로 조용한 성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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