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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악재, 금융시장 불안해할 필요없어"…금융당국 총력전

금융위 "민관 총력대응, 예단해 불안해할 필요없어"
이유나 기자

[사진설명]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제공=금융위원회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와 관련, 금융당국도 총력대응에 나서고 있다. 금융위는 주말에 이어 오늘(5일)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금융시장에 미칠 파급력을 점검했다.

5일 금융위에 따르면 당국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이후 우리 금융시장이 받을 타격을 눈여겨 보고 있다.

화이트리스트 제외 소식에 지난 2일 코스피는 7개월여만에 2,000포인트 선을 하회했고, 원·달러 환율도 2년 7개월만에 1,200원을 돌파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반도체 수출규제 등 대외적 경제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화이트리스트 배제까지 겹치면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러나 금융위는 "민관이 총력대응하고 있는만큼 예단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며 불안심리 확산 방지에 힘을 쏟았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3일 일본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에서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는 이미 예견된 사실"이라며 "우리 금융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손병두 부위원장도 오늘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영향은 시장에 상당부분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민관이 총력대응하고 있는만큼 미리 예단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일본계 은행의 한국 수출기업에 대한 신용장 보증 중단'으로 인한 피해우려에 대해서도 금융위는 "영향이 미미하고 보복조치로서 실효성도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금융위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소재나 부품 등 국내 기업들의 피해가 예상되는만큼, 대출만기를 연장해주고 정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최대 6조원의 자금을 신규 공급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금융당국은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국내외 금융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기재부, 한은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필요시 시장상황별로 기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과감히 대처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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