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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0개월 연속 하강/물가는 첫 마이너스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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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주력 수출품들의 단가하락으로 인해 우리나라 수출이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물가상승률 역시 지난달(9월) 사상 첫 역성장을 하는 등 국내외 경기 상황은 어느 때보다 좋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또 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질문1. 염현석 기자, 우리 수출이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요?

답변1.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9월) 우리나라가 447억1천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11.7% 감소한 수치로, 우리 수출은 작년(2018년) 12월부터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은 5.6% 감소한 387억4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59억7천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해 92개월 연속 흑자 기조는 유지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심해지면서 수출비중이 높은 미국과 중국의 수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중국 수출은 1년 전보다 무려 21.8%, 미국은 2.2% 감소했습니다.

또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의 우리 주력 수출품들의 지속적인 단가 하락도 수출 역성장의 주요 원인을 꼽힙니다.


질문2. 대외 여건 악화로 수출 상황이 좋지 않은데, 대내 환경도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물가 상승률도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요?

답변2. 소비자물가가 사상 처음으로 공식적인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4% 하락했습니다.

통계를 작성한 이후 54년만에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물가 하락은 농산물 가격 하락이 주도했는데, 올 봄부터 여름까지 이어온 온화한 날씨 등에 따른 작황 호조로 8월에는 -11.4%, 9월에는 -13.8%로 가격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의 경우도 지난해에는 배럴당 가격이 8월 73달러, 9월 77달러로 상승했었는데, 올해 8~9월에는 6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1월에 0.8%를 기록한 이후 줄곧 0%대를 기록하다 지난 8월엔 0.0%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저물가 상황이 지속된 가운데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하자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일단 기저효과와 낮은 농산물 가격 등 공급측 영향이 커 디플레이션 국면까지는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질문3. 최근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인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정부가 또 입장을 발표했죠?


답변3. 일본정부가 우리나라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 품목의 수출규제 조치를 발표한지 오늘(1일)로 딱 3개월이 경과됐습니다.

통상 수출규제를 하더라도 일본 정부는 통상 90일 안에 수출허가를 내줬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로의 수출은 이와 같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용 불산액의 경우 유엔 무기금수국가에 적용되는 9종의 서류제출을 요구하며, 한 건의 허가도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서류를 제출하더라도 일본 정부가 여러 차례의 서류보완을 이유로 승인을 자꾸 미룬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우려와 앞으로의 입장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박태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해서는 개별 수출허가만 인정함으로써 4대 수출통제체제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보다도 더 차별적으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일본의 수출규제는 조치는 우리나라만을 특정한 일방적이고, 부당한 차별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실장은 또 "민간기업간 계액에 의한 핵심소재의 공급이 일본 정부의 예측하기 어려운 수출규제로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며 "실제 기업의 경영활동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정치적 목적으로 수출통제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난 9월11일 WTO 제소절차를 개시했다"며 "앞으로 진행될 WTO 양자 협의에서 일본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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