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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불확실성 완전히 걷어낸 롯데, 호텔롯데 상장 등 숙원사업 속도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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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정농단과 경영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 롯데 회장의 집행유예 원심 판결이 확정됐습니다. 최악의 실형을 면한 신 회장은 앞으로 경영 정상화에 보다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는데요. 경영 복귀 이후 추진하고 있는 '뉴롯데'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이 내용 취재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산업2부 김혜수 기자 나와있습니다.



앵커1) 김 기자, 신 회장의 집행유예 형이 확정됐습니다. 일단 이 내용 간단하게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어제 열린 신동빈 롯데 회장의 국정농단과 경영비리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2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신 회장은 신 회장은 2016년 박 전 대통령에게 면세점 특허를 청탁하는 대가로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지원한 혐의(뇌물공여)로 기소됐습니다.

이와 별개로 신격호 총괄 회장 등과 함께 롯데시네마가 직영하던 영화관 매점을 총수 일가 등에 임대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도 받았습니다.

1심은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서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신 회장을 법정 구속했습니다.

별도로 진행된 경영비리 재판에서도 1심은 매점 임대 관련 배임 혐의 등을 유죄로 판단해 징역 1년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2심부터는 국정농단과 경영비리 재판이 병합돼 진행됐는데요.

2심은 신 회장이 박 전 대통령 측에 건넌 70억원을 뇌물로 보면서도 '강요에 의한 뇌물'이라고 봤습니다. 경영비리와 관련해서도 횡령 혐의 등 일부 무죄로 판단해, 징역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습니다.

대법원은 이 같은 2심의 판결이 맞다고 판단한 겁니다.

신 회장과 함께 기소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8명에 대해서도 원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앵커2) 롯데 입장도 나왔죠?

기자) 네, 어제 대법원 판결이 나온 직후, 롯데도 입장을 밝혔는데요. 최악의 실형을 피한 만큼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입장 발표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병희 롯데 상무: 대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도록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재계 역시 신 회장의 집행유예 판결 확정에 대해서 "롯데의 경영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3) 법정 싸움이 마무리된 만큼 일단 불확실성은 걷어냈다. 이런 반응들이 많은데요. 이후 롯데의 가장 큰 과제는 호텔롯데 상장 아니겠습니까?

기자) 신 회장이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경영에 복귀한 지 만 1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6월부터 경영비리 수사가 시작됐으니까, 신 회장은 거의 4년간 법정 싸움을 벌인 셈이죠.

경영 공백이 길었던 만큼 지난 1년간 신 회장은 경영 정상화에 보다속도를 냈습니다.

신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며 밝힌 그룹의 청사진은 '뉴롯데'입니다.

이를 위해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바로 호텔롯데의 상장입니다.

지분 구조상 일본 롯데의 지주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가 호텔롯데를 통해 롯데를 지배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때문에 롯데는 일본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거론됩니다.

이에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서 일본 주주들의 지분을 낮추고, 지분 관계를 정리해서 한국기업으로서 위치를 공고히한다는 게 롯데의 계획입니다.


앵커4) 호텔롯데 상장과 함께 그룹의 핵심 동력을 키워내는 것도 큰 과제가 될 텐데요. 이 부분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이와 함께 롯데의 미래 먹거리를 챙기는 것도 신 회장의 과제입니다.

신 회장은 복귀 이후에 석유화학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올초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31억 달러, 우리돈으로 3조6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공장을 완성하기도 했죠.

신 회장은 석유화학 부문을 그룹의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 전세계 17개 생산기지를 두면서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 확대에 보다 주력할 계획입니다.

신 회장은 지난해 경영에 복귀한 이후 향후 5년간 국내외 전 사업에
5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죠.

이에 따라 현재 부진을 겪고 있는 유통 사업에 더해 석유화학 등 미래먹거리 발굴에 보다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마무리)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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