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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적신호 켜진 한일시멘트 '레미탈'…내년엔 반등할까

-올해 3Q 누적 레미탈 영업이익률 8%로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한일시멘트 "건설 현장에서 원하는 제품 개발 적극 나서 원가 절감, 수익성 개선할 것"
신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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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일시멘트는 시멘트 시장에선 2위지만 여기선 절대 강자죠. 바로 '드라이몰탈' 시장입니다. 그런데 최근 한일시멘트의 드라이몰탈 사업 영업이익률이 반토막 나면서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왜 그런 건지 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일시멘트의 드라이몰탈 브랜드 '레미탈'.

1991년 국내 드라이몰탈 시장을 개척한 이래 20년 넘게 80%의 시장점유율로 독주해왔습니다.

물만 부으면 바로 쓸 수 있는 '즉석 시멘트'로 편의성을 인정 받아 빠르게 시장을 키워 간 겁니다.

한일시멘트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뿐 아니라 10%대 높은 수익률을 내는 효자 사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랬던 레미탈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2721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5%, 50.6%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6%에서 8%로 반토막 났습니다.

주택 경기 부진 여파로 직격탄을 입은 겁니다.

건축 마감 단계에서 쓰이는 자재인 만큼 주택 준공 물량과 연동되는데 올해 준공 물량이 크게 줄어든 탓입니다.

실제 올해 레미탈 가동률은 50%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에서 10%포인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레미탈이 주택, 건축 부문에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고요. 2020년까지 주택 착공이 저조할 것으로 보고 있고 그런 관점에서 내년도 쉽지 않다...]

경쟁사인 삼표산업이 드라이몰탈 증설에 나서면서 출혈 경쟁이 이뤄진 것도 레미탈엔 독이 됐습니다.

레미탈 가격은 올해 3분기 기준 톤당 6만3,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1% 떨어졌습니다.

정부가 내년도 건설 부문 예산을 올해보다 18% 확충했지만 SOC(사회간접자본) 등 토목에 집중된 만큼 레미탈에 녹록지 않은 업황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한일시멘트측은 건설 현장에서 원하는 제품 개발을 통한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에 적극 나서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신아름입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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