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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 정창영 아라드네트웍스 대표 “사이버 보안 대신 이제는 사이버 안전 챙겨야”

과거 정보유출에 그쳤지만 IoT 시대는 신변 위협 받을 우려 확산
김태환 기자

정창영 아라드네트웍스 대표

“사이버 보안이 아니라 사이버 안전을 생각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정창영 아라드네트웍스 대표는 8일 머니투데이방송(MTN)과 만나 “아직 생소한 네트워크 안전 분야 시장을 선점하고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라드네트웍스는 네트워크 가상화를 통해 해킹을 방지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성능 카메라에 설치되는 소프트웨어형 솔루션 SPN(Safe IP Network)과 스마트홈 전문 솔루션 ‘아라드홈’이 있다.

정창영 대표는 “인터넷에서는 각 노드(Node)들이 접속해 서로 모든 것을 공유하게 되는데, 만일 하나의 노드에서 문제가 생기면 전체로 확산된다”면서 “저희 솔루션의 개념은 인터넷에 접속되는 노드 중에 원하는 곳만 별도의 가상 방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들어, 한 아파트에서 전 세대원들은 다 하나의 네트워크를 이용한다. 따라서 해커가 101호의 취약점을 뚫게 되면, 그 아파트 전체를 해킹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아라드네트웍스의 솔루션을 활용하면 각 세대별로 가상의 네트워크 회선을 제공하게 된다.

따라서 해커들이 해킹을 하려고해도, 가상화된 새로운 공간에 네트워크가 있어 접속할 수 있는 통로를 찾기 어렵다. 만에 하나 뚫리더라도 다른 사용자에게 확산하기가 어렵다. 처음부터 다시 해킹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해커가 문 앞에 가야 문을 따고 들어가는데, 문 앞으로 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SPN의 기술”이라며 “이런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기술은 아라드네트웍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단순 사이버 보안을 넘어 ‘사이버 안전’의 개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해킹이 나타나면 정보가 유출되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5세대 이동통신(5G)과 사물인터넷(IoT)이 활성화되면서 사람들의 신변을 위협할 수도 있는 세상이 온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서 해킹을 당하게 되면 사람의 신변에도 문제가 생긴다. 자율주행차를 해킹하면 교통사고를 유도할 수 있고, 가정의 디지털 도어락을 해킹하면 자산을 탈취하거나 강도상해를 당할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지금 사람들의 인식은 정보유출이 벌어지는 사이버 보안 수준에만 머물러 있다. 개념을 바꿔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지적했다.

아라드네트웍스는 최근 아파트단지에 아라드홈 솔루션을 적용하며 네트워크 보안 시장을 늘려나가고 있다.

최근 아라드네트웍스는 SH공사가 지은 서울 구로구 항동 소재 하버라인 아파트와 현대BS&C가 시공한 스마트홈 아파트에 솔루션을 구축했다. 특히 현대BS&C의 경우 이미 분양이 완료된 상태에서 추가로 솔루션을 도입했다.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방증이라고 정 대표는 설명했다.

정창영 대표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실제 아라드네트웍스는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미국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 진입했다. 영국 액셀러레이터 엑센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스마트시티 관련 업체와도 솔루션 납품을 협의하고 있다.

그는 “아라드네트웍스의 해킹방지 솔루션은 해외에도 없는 국내 독자적인 기술”이라며 “IoT 시대를 맞아 이제 막 시장이 열리는 단계이기에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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