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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현미경]넥스트칩, 자율주행 반도체로 가파른 성장세…코스닥 상장 시동

자율주행 상용화와 함께 고속 성장…내년 손익분기점 넘어설 전망
주당 공모 희망가 9,900원~1만1,600원
조은아 기자

넥스트칩 본사 (사진=머니투데이방송)

차량용·자율주행차용 시스템반도체 기업인 넥스트칩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스트칩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IPO 일정에 돌입한다. 넥스트칩은 지난해 10월 소재·부품·장비 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며 소부장 특례상장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왔다.

■ 자율주행 상용화와 함께 고속 성장…내년 손익분기점 넘어설 전망

넥스트칩은 코스닥 상장사인 앤씨앤으로부터 지난 2019년 1월 물적 분할된 차량용 반도체 업체다.

자동차용 카메라에 탑재되는 이미지 처리 프로세서(ISP:Image Signal Processor) 기술, HD 영상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전송할 수 있는 AHD(Analog High Definition) 기술 등을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또한 ADAS나 자율주행 차량에 필수적인 영상 인식용 시스템온칩(SoC)도 출시했고, 이를 자동차 제조사(OEM) 및 부품사(Tier)에 공급하고 있다.

넥스트칩이 주력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자율주행 상용화와 함께 점차 커지고 있다. 글로벌 자율주행차 판매량은 2020년 1,330만대에서 2023년 2,51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넥스트칩이 공급하는 영상처리·전송·인식 반도체의 경우, 대부분 자동차의 신차 출시인 풀체인지(Full Change)시 채택된다. OEM에서 보통 5년의 수요예측 자료를 받는데, 이에 따라 한번 공급이 시작되면 5년 동안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현재 다수의 OEM사에 채택돼 양산을 진행 중이거나 양산을 앞둔 상황이다.

이에 힘입어 실적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은 2019년 36억원에서 2020년 104억원으로, 지난해엔 24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다만,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134억원, 당기순손실은 216억원으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지속하고 있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용이 계속 발생한 영향"이라며 "2023년부터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실질적인 이익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 주당 공모 희망가 9,900원~1만1,600원

넥스트칩은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3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주식수는 26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9,900원~1만1,600원이다. 공모가 선정을 위한 비교 기업으로는 어보브반도체, 엠씨넥스, 칩스앤미디어, 텔레칩스 등 국내 시스템반도체 업체 4곳을 선정했다.

공모 자금은 주력제품 시리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특히 차세대 제품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AD) 자동차에서 요구하는 인식 기술을 제품화 한 아파치 시리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다만, 최근 상장 이후 유통물량에 따라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만큼 투자 시 관련 내용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넥스트칩의 상장 이후 유통가능 물량은 발행주식총수의 35.77%에 해당하는 621만8,741주다. 유통가능 물량의 경우 상장일부터 매도할 수 있는만큼 해당 물량 매각으로 인한 주식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상장 후 3개월 후에는 대신신기술투자조합을 비롯한 벤처금융 보유 지분을 비롯해 발행주식총수의 11.09%에 해당하는 192만7,581주가 의무보유기간에서 풀리게 된다. 상장 후 1년 후에는 발행주식총수의 10.54%에 해당하는 183만2,894주, 상장 후 2년 후에는 발행주식총수의 42.57%에 해당하는 740만901주, 상장 후 3년 후에는 발행주식총수의 0.03%에 해당되는 5,200주가 유통 가능하다.

넥스트칩은 다음달 16일부터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1일~2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7월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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