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장직 인수위, '기존 시정과 차별화' 예고
장영진 기자
(사진=업무보고 중인 이해규 인수위원장) |
원주시장직 인수위원회는 20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43일간의 인수위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시민공모로 선정한 민선8기 시정 슬로건과 함께 137건의 공약을 검토해 단기추진 46건, 중장기추진 90건, 폐기 1건으로 선별했다.
가급적 공약은 모두 이행하고자 했으나 살구꽃축제 1건만은 배용 대비 효과가 의심되 폐기키로 했다.
또한 이전 시정에서 추진되던 주요 사업들도 면밀하게 살펴 불필요한 예산 집행과 계속적인 재정투입으로 발생하게 될 부실 운영 등으로 행정력이 낭비되지 않도록 중점적인 검토를 추진했다.
이에 ▲간현관광지 개발 ▲댄싱카니발 축제 ▲바람길 숲 조성사업 ▲반곡·금대 관광활성화 사업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화훼특화관광단지 ▲한지테마파크 ▲원주 얼 문화관 ▲도시재생사업 등 9개 사업에 대해 정확한 성과분석에 근거해 면밀히 재검토해 시에 꼭 필요한 사업 추진을 위한 자원을 확보하도록 제안했다.
또한 이해규 위원장은 현재 경제부처가 2개과에 불과해 이를 7개 과로 늘려 더욱 포괄적이고 조직적인 경제정책이 이뤄져야 한다며 문화, 체육, 예술 관련 부처는 전문성을 지닌 하나의 조직에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는 행정조직개편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한편 이전 시정에서 추진해 온 사업들의 재검토 결정에 "기존 사업 중에는 문화, 관광분야 등에서 대내외적으로 성과를 보인 사업이 있는데 그럼에도 전면 재검토 되는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인수위 기간과 역량의 한계로 종합적인 검토를 마친 것은 아니"라며 "앞으로 사업의 효과와 행정상 절차나 관리의 문제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과의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하는 취지"라고 그 의미를 축소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36만 원주시민에게 감사하다며 특히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시 공직자들과 관계자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새 시정의 성공과 시민의 행복을 진심으로 염원한다"고 위원회 활동 소회를 밝혔다.
향후 인수위 활동 결과보고서는 최종 정리를 거쳐 8월 19일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장영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